안준혁 빌리오 대표 "공간 예약 전문 플랫폼 방점" '음악·댄스·크리에이터' 연습실 시장 정조준, 도심 유휴공간 해결사로
이광호 기자공개 2020-11-12 08:11:2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1: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오(Billyo)는 실시간 연습 공간 매칭 예약 플랫폼이다. 음악 연습실, 댄스 연습실, 녹음실, 합주실, 크리에이터 공간까지 아우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빌리오'와 '빌리오 파트너스'를 운영한다. 앱을 통해 직접 검수하고 등록한 1900여 개의 제휴 연습 공간을 제공한다. 전국의 다양한 연습 공간과 제휴를 맺으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다.안준혁 빌리오 대표(사진)는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연습과 촬영이 필요한 댄스팀, 레슨 선생님, 학생, 뮤지션, 크리에이터 등 예약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기본적인 O2O(온오프라인) 서비스 본질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심 빌딩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며 공실률을 줄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영국 사우스햄튼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국제통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축구 전문 미디어 스포탈코리아 통신원으로 근무한 뒤 매경미디어그룹 기획실에서 전략기획, 사업개발, 신사업 등을 담당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며 창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마음 맞는 지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서 오프라인 연습실을 운영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이 나타났다. 연습실을 빌리기 위한 문의가 빗발쳤다. 방음부스를 필요로 하는 유튜버들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연습실 시장의 불편한 점들을 분석한 끝에 지난 3월 창업에 나섰다.
안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 관련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을 두던 중 오프라인 연습실을 운영하며 창업을 결심했다”며 “다양한 창작자들이 원하는 공간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플랫폼 시장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잠재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빌리오 앱은 소셜 로그인 기능 제공과 함께 사용 유형별 검색, 위치 기반의 내 주변 검색, 지역별 검색, 가까운 지하철역 기준 검색 등 다양한 연습실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밟은 뒤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근처 연습실을 예약할 수 있다.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내달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의 앱을 출시한다.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도 개발 중이다. 연습실을 직접 찾아서 쓰는 이용자도 있지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킨 뒤 내년도 팁스(TIPS)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최근 들어 예약률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익 모델은 예약 수수료와 등록비 등이다. 여기에 광고 수익, 제휴마케팅, 패키지, 부가서비스 수익 등을 추가하고 직영 및 가맹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2021년 3월부터 월 단위 정기 결제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공간 예약 분야 1위 앱으로 자리를 잡고 연 매출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악, 댄스, 크리에이터 특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파티룸, 사진 스튜디오 등으로 영역을 넓힌 뒤 다양한 공유 공간을 한 데 모으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코맥스(Commax)와 협력해 앱 기반 IoT 사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출입문, 조명, 냉난방기 등을 무인화할 전망이다.
빌리오는 곳곳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스파크랩이 주관하는 콘텐츠 특화 엑셀러레이터 육성 지원 사업인 '2020 Contents Labs' 최종 기업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컴업(COMEUP) 2020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루키리그에 최종 합격했다.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시드(Seed) 투자도 받았다.
안 대표는 “향후 빌리오 커뮤니티 오피스 1호점을 런칭하는 등 연습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을 아우르는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데이터를 통한 사업 확장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5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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