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2세 경영' 신성델타테크, 비중 키우는 BA사업'승진 1년차' 구본상 사장, 2차전지 성장 힘입어 실적 개선세
윤필호 기자공개 2020-11-16 08:25:3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신성델타테크'가 지난해 10월 최대주주를 교체하며 본격적인 2세경영 체제의 막을 올렸다. 아직 구자천 회장이 경영 전반을 살피고 있지만 아들인 구본상 사장이 해외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분야에 HA부품 사업이 꾸준히 캐시카우 역할을 한데다 신규로 추진 중인 BA 사업이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10월 구자천 회장이 아들인 구본상 사장에게 보유 주식 346만7901주(14.34%)를 증여하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구 사장의 주식은 기존 118만1729주(4.89%)에서 464만9,630주(19.23%)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 주식은 471만5306주(17.84%)로 증가했다.

1980년생인 구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금융전문대학원에서 금융 MBA 과정을 거쳤다. 이후 2013년부터 신성델타테크에 입사해 실무를 익혔다. 2016년 경영전략부문대표, 2018년 동남아사업부문대표를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았고 직급도 상무에서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빠르게 승진했다.
구 사장은 지난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다만 최대주주 지위에서 내려온 구 회장이 여전히 전반적인 경영을 총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 사장이 동남아사업부문대표로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지난해 4월 영입한 문준명 사장이 가전사업부문대표로 메인 사업인 HA 부문을 맡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년 동안 본격적인 2세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35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21억원으로 1.6%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외화 차입금의 환산손실의 영향으로 28.1%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엔 기존 양대 핵심 사업인 HA와 SVC·B2C 사업의 건재와 신규로 추진 중인 BA사업(전 AM사업)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특히 BA사업은 2차전지 부품과 자동차 부품으로 구성됐다. 2018년까지 자동차 부품 비중이 더 컸다. 2차전지 부품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 수준이었다. 그러다 최근 3년간 관련 사업을 확장하면서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35억원이었는데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15.2%를 기록했다.
2차전지 사업은 자회사 '신성오토모티브'가 맡고 있다. 최근 수익 증가는 2018년 설립한 폴란드 현지의 생산기지(ST Automotive sp. zo. o)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3분기까지 누적 지분법 수익도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폴란드 2차전지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매출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HA와 SVC·B2C 사업이 건재한 가운데 BA 사업의 성장을 통해 실적 정상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A 부분은 하반기에 계절성 수요 감소에 따라 대체로 실적이 빠지는 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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