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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소부장펀드 1년차 출자 성적표 '합격점' 5개 딜 투자 완료…총 출자액 65% 첫해 소진

김병윤 기자공개 2020-11-30 10:03:1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소부장)투자 전용 펀드(프로젝트 부문)의 성과가 기대를 웃돈다는 평가다. 2년에 걸쳐 1000억원을 출자키로 한 사업에서 첫해에만 절반 이상이 쓰였다. 소부장 산업의 확대에 맞춰 딜이 활발히 진행되자, 성장금융의 문을 두드리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다섯 번째 소부장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투자확약서(LOC) 발급을 마쳤다.

이번 딜은 한 PEF 운용사가 전기차 모터 생산업체를 바이아웃(buy-out)하는 딜이다. PEF 운용사는 구주 매입과 함께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도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금융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피인수 기업의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LOC 발급이 이뤄지기 약 한 달 전 성장금융은 네 번째 소부장 펀드 위탁사도 뽑았다. 이 딜 역시 바이아웃이며, PEF 운용사가 물류 장비 제조 업체를 인수하는 거래다. 피인수 업체는 소규모 물류를 분류하는 설비에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주주 또한 PEF 운용사가 결성하는 펀드에 자금을 일부 출자하는 구조로 파악된다.

PE 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이 최근 출자한 딜 모두 국내 소부장 산업의 육성을 내건 소부장 투자 전용 펀드의 취지에 잘 부합한다"며 "전기차·물류 등 확대 추이가 분명한 산업에 투자가 이뤄진 만큼 투자 성과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장금융의 소부장 투자 전용 펀드 출자사업은 올 1월 본격화됐다. 성장금융의 첫 선택을 받은 PEF 운용사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더블유제이프라이빗에쿼티(WJ PE)다. WJ PE는 약 371억원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항공기 부품사 율곡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했다. 또 다른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역시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율곡 투자에 통참했다.

WJ PE에 이은 2호 위탁사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뽑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양극재 개발업체 에스엠랩에 투자하는데 성장금융이 출자했다. 이후 신생 PE가 금속 검사 장비업체에 투자하는 데 성장금융이 50억원 출자한 것이 세 번째 소부장 펀드 출자다.

성장금융은 상반기 세 건의 투자에서 소재·부품·장비에 각각 한 건씩 투자했으며, 출자액은 100억원 안팎으로 조율했다. 소부장 펀드의 출자액이 정해져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딜에 자금을 분배하려는 성장금융의 판단이다.

하반기 두 건을 포함, 전체 5개 거래에 출자된 금액은 650억원 정도다. 2년에 걸쳐 1000억원 출자키로 한 점을 감안했을 때, 첫 해에만 65% 출자가 이뤄진 셈이다. 성장금융은 현재 추가 출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거래 일정상 연내 추가 출자는 더이상 없을 전망이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뿐 아니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또한 소부장 부문의 출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주도 아래 소부장 산업의 육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련한 M&A·소수지분 투자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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