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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애니팡 신화 선데이토즈의 변신…글로벌 비중 급증글로벌 IP 확보 주력해 5년새 해외 매출 비중 4%→44%

서하나 기자공개 2020-12-03 13:15:4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 게임 애니팡 개발사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가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에 매진한 성과다. 2016년 4%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44%대로 올라섰다. 약 4년간 10배 이상 치솟았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전체 매출 809억원 중에서 해외 매출로만 357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으로 보면 무려 44.1%에 이른다. 이 기간 국내 매출은 452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 844억원 중에서 해외 매출은 153억원을 거둬 비중은 약 18.2%였다. 최근 1년간 해외 매출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에 강점이 있는 선데이토즈가 해외로 눈을 돌려 유명한 IP를 활용하는 전략을 뚝심 있게 밀어붙인 결과다.

연결기준,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게임사에 애니팡 붐으로 한 획을 그었던 선데이토즈가 글로벌로 눈을 돌린 시기는 2017년 초다. 대표작인 애니팡이 국민 게임으로 불릴 만큼 대흥행했던 만큼 후폭풍도 거셌다. 2013년 476억원이던 매출은 애니팡2의 인기가 절정을 찍을 무렵인 2014년 144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애니팡 붐이 식기 시작한 2016년엔 매출이 다시 79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선데이토즈는 스누피, 위베어베어스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IP를 확보했다. 여기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단 강한 의지가 깔려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2017년 10월과 2018년 1월 각각 스누피틀린그림 찾기, 위베어베어스퍼즐 등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다.

본격적인 해외 매출은 2019년 디즈니 IP를 활용한 디즈니 팝 타운을 출시하면서 발생했다. 디즈니 팝 타운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3매치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국내엔 2019년 4월, 아시아 지역엔 그해 10월 출시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즈니 팝 타운은 한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서만 4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루 최대 이용자 기록은 60만건으로, 최근엔 하루 평균 40만명의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

성과는 즉각 매출에 반영됐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4.0%(32억원), 1.8%(13억원)의 비중이었던 해외 매출은 2018년 6.5%(56억원), 지난해 18.2%(153억원)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누적 해외 매출 비중이 44.1%(357억원)임을 감안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매출 비중이 2~3배씩 증가했다는 뜻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다중접속 게임(MMORPG)의 인기가 높은 한국과 달리 일본, 대만 등에서 캐주얼 게임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라며 "여기에 아시아에서 점유율이 높은 메신저 라인을 활용해 이용자 편의성과 게임 접근성을 극대화한 점도 주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데이토즈의 글로벌 공략엔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다. 11월엔 카툰네트워크의 파워퍼프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더 어메이징 월드 오브 검볼, 위베어 베어스 등 인기 IP 4종을 활용한 아바타 육성 게임 카툰네트워크 선데이타운을 일본에 선보였다. 최근엔 글로벌 유명 IP 니모를 찾아서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니모의 오션라이프의 베타 클로즈 테스트(CBT)도 시작했다.

내년 초엔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IP BT21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21 팝스타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이 콜라보해 탄생한 캐릭터 BT21를 활용한 애니팡 스타일의 게임이다.

글로벌에서 성과는 곳간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자산은 약 1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16억원보다 27%가량 늘어난 규모이자 지난해 연매출인 844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2014년 스마일게이트에 인수될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늘었다. 2014년 말 선데이토즈의 보유 현금은 단 102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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