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키네마스터 경영권 매각 추진 주관사 선정 임박…법률자문사에 김앤장
김병윤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20-12-02 09:27:3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0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키네마스터의 매각이 추진된다. 주사업인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플레이어 등의 가치가 부각되자 매도자는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국내외 원매자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2일 키네마스터 최대주주인 솔본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주주들은 회사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미 법률 자문사로는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를 낙점한 상태다.
키네마스터의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솔본(지분율 17.79%)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전체 지분율은 33.54%다.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이사(11.62%)와 정재원 부사장(7.95%) 등이 5% 이상 주주로 돼 있다.
시장에서는 앞서 이뤄진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가 경영권 매각과 동일한 맥락으로 보고 있다. 키네마스터는 지난달 25일 두 건의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를 했다. 특별관계자 주식 보유의 보고자를 기존 '솔본'에서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이에 임 대표의 특별관계자는 솔본·솔본인베스트먼트 등 6인으로 변경됐으며, 임 대표와 특별관계자의 전체 지분율은 55.02%(745만3574주)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임 대표와 특별관계자 간 동반매각요구권(Tag-along·태그얼롱)과 동반매도요구권(Drag-along·드래그얼롱)을 가지며, 솔본에게 공동매각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이 위임됐다. 임 대표와 특별관계자 지분의 매각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다.
키네마스터의 주요 제품은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 'KineMaster'와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SDK'다. KineMaster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아이오에스(IOS) 앱스토어, 중국 내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등 글로벌로 런칭돼 있다. 약 155개 국가에 18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키네마스터의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영상 편집 툴(플랫폼 제외) 시장에서 KineMaster의 점유율은 6% 안팎이다. 올 3분기 월 액티브 사용자(MAU)는 7000만명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키네마스터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주관사 선정 후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키네마스터의 경우 글로벌시장에서 유저를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페이스북·유튜브·틱톡 등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키네마스터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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