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라움자산운용, 사모사채 펀드 환매연기 [인사이드 헤지펀드]채권발행 기업, 원리금 상환 못해 발생...밸류스알파1호 110억 회수 지연

이효범 기자공개 2020-12-04 07:59:0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9: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움자산운용이 지난달 만기 도래한 사모사채펀드의 환매를 연기했다. 투자한 사모사채 발행사가 제때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운용사는 올 연말까지 남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만기가 아직 도래하지 않은 다른 펀드들 역시 환매연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수백억원의 환매중단 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움자산운용이 설정한 '라움밸류스알파1호'의 환매를 지난달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펀드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편입한 사모사채 중 일부에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총 140억원으로 30억원 가량을 회수했고, 나머지 110억원에 대한 환매가 중단됐다.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펀드는 프라임브로커(PBS)를 쓰지 않고 설정된 전문투자형사모펀드다. 판매사 관계자는 "지난달 일부 자금을 회수하고 나머지 자금에 대해 환매가 연기된 상태"라며 "운용사와 소통 중으로 올 연말까지는 환매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환매연기 가능성이 있는 펀드들이 추가로도 나오고 있다. 최근 라움자산운용은 라움시퀀스앱솔루트1호와 2호 펀드의 환매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들은 2018년 10월과 11월 각각 설정된 펀드로 신한금융투자에서 팔렸다. 설정액은 각각 91억원, 186억원이다.

두 펀드 만기는 대략 2년이 조금 넘는데 내년 초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하지만 최근 라움자산운용이 내년말까지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통보한 상태다. 이 펀드들 역시 편입한 사모사채의 만기를 연장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다.

라움시퀀스앱솔루트펀드는 올해 2월 4호펀드까지 설정됐다. 지난달 23일 기준 4개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5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라움시퀀스앱솔루트1호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를 표방해 온 라움자산운용의 첫 헤지펀드다.

1호 펀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에듀케이션네트워크(GEN)가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어린이집과 시설물 유지관리, 물품 공급계약을 맺고 보증금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판매사 관계자는 "펀드에 편입된 기초자산의 만기가 올 연말에 도래하는데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 초 펀드 만기에 원활하게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고객들에게 내년 연말까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백억원 규모의 라움펀드 환매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판매사들도 추가적인 환매 연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라움자산운용은은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됐다. 박성찬 ㈜트라움하우스 회장과 ㈜트라움하우스가 각각 지분 79%, 21%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박 회장이 100% 지분을 가진 오너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윤진 대표가 운용사를 이끌고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 라움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4089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