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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사' 공식화...황일문·윤요섭 대표 선임 모자회사간 시너지 모색...SK렌터카 시장전략 구상·SK매직 IPO 대비

김서영 기자공개 2020-12-08 10:00:1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 대표 인사를 발표하며 '사업형 투자사'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자체 사업과 투자를 통해 인수한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3일 내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SK렌터카 대표에 황일문 워커힐 총괄이 임명됐다. 윤요섭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이 대표로 승진했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SK네트웍스-SK매직-SK렌터카' 3사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왼쪽), 윤요섭 SK매직 대표(오른쪽)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사업형 투자사는 사업형 지주사를 연상시킨다. 사업형 지주사는 자체 사업부문을 영위하며 영업활동을 하는 지주사를 말한다.

사업형 투자사도 사업과 투자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이와 비슷하다. 사업형 투자사는 자체 사업부문을 영위하면서 자금을 들여 지분을 투자하거나 인수한 사업도 키워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형 지주사에서 말하는 사업은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자체 사업을 일컫는다. SK네트웍스는 ICT 마케팅, 자동차 정비 및 타이어 유통 사업, 그리고 호텔 리조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민팃(중고폰 유통), 스피드메이트와 워커힐 호텔 등의 사업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투자사는 SK네트웍스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인수한 자회사를 말한다. SK네트웍스의 투자사는 SK매직과 SK렌터카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했다. SK매직으로 사명을 변경해 주방가전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분 100% 보유한 자회사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AJ렌터카 지분 42%를 30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SK네트웍스 내에 있던 렌터카 사업을 모두 AJ렌터카로 현물출자하여 SK렌터카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말 기준 SK렌터카 지분 72.9%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신임 대표들이 사업형 투자사 기반을 어떻게 닦아놓을지 주목된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과제 수행 및 변화 관리에 초점을 맞춰 중 투자사의 신규 대표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에서 '전략통'으로 꼽히는 황일문 대표는 SK렌터카를 업계 1위로 올려놔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SK네트웍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렌터카 업계 1위는 롯데렌탈(점유율 22.4%)이다. SK렌터카(12.3%)와 SK네트웍스(7.9%)를 합한 점유율은 20.2%다. 황 대표는 롯데렌탈과의 점유율 2.2%P 차이를 뒤집어야 한다.

1964년생인 황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MBA 과정을 마쳤다. 황 대표는 삼성물산을 거쳐 2010년 5월 SK네트웍스 전략기획담당으로 입성했다. 이후 사업전략담당, 자율·책임경영담당, 경영지원부문 전략기획실장, 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난 10년간 SK네트웍스 사업 전략을 책임졌다.

SK매직 윤요섭 대표는 경영전략본부장(CFO)을 역임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1969년생인 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금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대표는 SK매직 인수를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2012년 SK네트웍스 국제금융팀장으로 입사해 SK네트웍스 금융팀장, 재무실장을 거쳤다.

윤 대표는 SK매직 기업공개(IPO)라는 중책을 맡았다. SK매직에서는 올해 초 CFO로서 회사채 조달, 차입 장기화 전략 등을 펼친 바 있다. 올해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해 역대 최대인 12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이러한 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은 윤 대표는 CFO 부임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보유 사업의 실행력과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운영하는 게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이라며 "핵심 역량, 미래 성장잠재력 확보,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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