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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인베, FPCB 제조사 에스아이플렉스 투자 RCPS 400억 매입…스마트폰·가전 성장세 기대감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08 08:21:5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자부품 제조사 에스아이플렉스에 투자한다. 휴대폰 카메라·디스플레이 등 단자판 부품을 생산하는 강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는 에스아이플렉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400억원 어치를 최근 매입했다. 전환시 지분율은 20% 내외로 알려졌으며, 도미누스는 블라인드 펀드 엔브이글로벌코리아메자닌을 통해 에스아이플렉스 투자를 진행했다.

에스아이플렉스는 도미누스로부터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재무적투자자(FI)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현대차증권 RCPS를 상환해주고 이외에 내년도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FI 상환대금으로 약 3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는 1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설립된 에스아이플렉스는 카메라용·디스플레이용·범용 FPCB를 생산해 사실상 FPCB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FPCB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사와 모듈 부품사의 물량 확대로 고성장을 구가해 온 가운데, 특히 에스아이플렉스는 삼성·현대·LG·소니 등을 고객사로 둬 외형을 키워왔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506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FPCB 제조사들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비중 확대와 스마트폰 트렌드 변화에 수혜를 입었다"며 "휴대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점차 증가해 자연스레 FPCB 제조사 등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FPCB란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시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주요 회로부품을 뜻한다. 사람으로 따지면 신경에 비유되는 PCB에 유연한 특성을 더한 전기회로기판이 FPCB인 셈이다. 모바일 기기의 크기 최소화 트렌드가 이어져 디스플레이 뒤로 FPCB를 접어넣게 되며 최근들어 그 활용도가 높아졌다. 이외에도 가전제품 등 전자기기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기기의 공간활용과 무게 등에서 장점이 상당해 FPCB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간 에스아이플렉스는 중국과 베트남, 경기도 안산에 공장을 두고 제품 생산에 나섰으나 효율적 가동을 위해 중국에 위치하던 공장을 지난해 베트남으로 이전시켰다. 공장 이전에 따라 라인설비 재구축 등을 마무리한 에스아이플렉스는 이전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에스아이플렉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COVID-19)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가전제품 경량화 추세에 따라 주요 부품 중 하나인 FPCB 사용도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2014년 약 110억 달러였던 전세계 FPCB 시장규모는 지난 6년간(2015년~2020년) 연평균 5.5% 성장해 2020년 1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연평균 6.7%씩 가파르게 시장규모가 성장해 오는 2020년 연말 FPCB 시장규모가 92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최신형 모바일 기기 등의 공급 등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ISTI는 컴퓨터 및 저장장치분야의 FPCB 시장규모가 지난 6년간(2015년~2020년) 연평균 마이너스(-) 1%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같은 기간 휴대폰 FPCB 시장규모는 연평균 7.9% 성장해 2020년 연말 6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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