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사모채 발행 잰걸음…유동화 소화 300억 규모, ABSTB로 탈바꿈…한달간 1250억 조달
피혜림 기자공개 2020-12-09 13:49:3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일주일만에 사모 회사채 발행에 다시 나섰다. 이번 사모채 물량은 발행과 동시에 유동화 시장에서 소화될 전망이다.현대로템은 8일 3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2년물이다. 이달 2일 2.5년물 사모채를 700억원 어치 찍은 데 이어 다시 조달에 나섰다.
특수목적법인(SPC) 지아이비에이치알티제일차주식회사는 이날 발행한 채권을 인수해 같은날 유동화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재발행하는 구조다.
ABSTB 만기는 3개월물이다. ABSTB는 기초자산인 사모사채 만기까지 일정 주기로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다만 현대로템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BBB-나 A3-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모사채는 전액 조기상환된다. 이에 따라 해당 ABSTB는 현대로템 신용도와 동일한 A3+(sf) 등급을 부여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달부터 사모채 시장을 활용한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9일 25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8일 기준)까지 한달 새 1250억원에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공모채 시장을 활용해 조달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BBB+' 등급으로 내려선 후 크레딧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2018년과 2019년 이어진 대규모 영업손실 등으로 올해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이 과거 대비 떨어진 데다 올해 코로나19발 회사채 시장 양극화 현상 등이 더해져 공모채 조달이 더욱 녹록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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