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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 루키' 제이앤PE, 투자·회수 활발한 행보 에스제이코레 엑시트-신규투자 병행…블라인드펀드 조성 한창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09 08:10: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트랙레코드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설립 3년차 신생 운용사지만 핵심 운용역의 네트워크와 딜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투자·엑시트·펀딩 등에서 고루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지난해 연말 경영권을 인수한 가정간편식(HMR) 제조사 에스제이코레 투자금 회수(엑시트) 및 재투자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에스티팜 신규투자를 통해 바이오·위탁생산(CMO)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예정이다.

제이앤PE가 주목한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위탁생산(CMO) 방식 신약 원료의약품(API)과 제네릭 API를 생산·판매 중이다. RNA 기반 치료제의 핵심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이하 올리고) 공장증설과 맞물려 생산능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티팜은 2016년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 자금조달에 나섰다.

투자기회를 감지한 제이앤PE는 에스티팜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625억원어치를 IBK캐피탈과 함께 오는 11일 매입한다. IBK캐피탈-제이앤PE가 확보하게 되는 에스티팜 전환시 지분율은 4% 내외로, 기대수익률은 약 30%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금은 올리고 설비증설과 원재료매입 연구개발(R&D)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수주확대 등 업사이드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팜은 미국·유럽 등에서 임상 1~3상 단계에 있는 25개 올리고 신약에 원료를 공급 중이며, 이외에 만성질환 올리고 핵산치료제 상업화와 코로나19(COVID-19) 백신용 올리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공장 3차 추가증설 계획을 검토 중이다.

에스티팜 투자 결정에 앞서 첫 엑시트 성과도 있었다. 제이앤PE는 최근 메디프론디비티에 냉동 떡볶이 제조사 에스제이코레 지분 100%를 220억원에 매각했다. 프로젝트 펀드 제이앤자이언트스파이스PEF를 통해 지난해 12월 에스제이코레를 140억원에 인수한 지 1년여 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배달식 수요가 늘자 에스제이코레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됐고, 이에 따라 여러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져 매각에 이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와 동시에 제이앤PE는 인수자 메디프론디비티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메디프론디비티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에 주력하는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이다. 본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메디프론디비티가 에스제이코레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어 제이앤PE로서는 한 차례 더 에스제이코레 성장성에 베팅하게 됐다. 내후년 무렵 메디프론디비티 투자금 회수 가정시 내부수익률(IRR) 50%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이앤PE가 2018년 출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PEF 시장해 새로 등장한 ‘뉴페이스’로서는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 바이아웃을 시작으로 2차전지용 탈철장비 생산사 대보마그네틱, 마스크제조사 SG생활안전 등에 잇달아 베팅했다. 2차전지 소재 지주사 에코프로 또한 제이앤PE 투자처 중 주목받는 회사다.

제이앤PE는 경영권을 확보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통해 회수 안전장치를 뒀다. 앞선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군인공제회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루키부문에 선정돼 200억원을 확보, 블라인드 펀드 결성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5월 이내에 1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지속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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