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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IPO 실익은 빅3 중 '최고' [하우스 분석]수수료 237억, 업계 1위…20억 넘는 중형딜 다작 결과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15 13:08:1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기업공개) 빅 3중 하나인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가장 실속있는 영업을 한 하우스다. 주관실적은 3위지만 수수료는 큰 격차로 1위다.

공모액 500억원이 넘는 중형딜을 가장 많이 소화한 결과다. 특히 대다수 수요예측에서 최상급 성과를 내면서 발행사들이 수수료를 두둑이 챙겨줬다. 내용면에서도 우수한 한해를 보냈다.

올 초 세대교체 인사로 성주완 본부장(상무) 체제가 꾸려진 직후 결과라는 점에서도 뜻 깊다.

◇빅딜 못지않은 중형딜만 3건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미래에셋대우는 IPO대표주관에 따른 수수료가 237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전체에 지급된 수수료 1128억원 중 5분의 1 가량(21%)을 미래에셋대우가 취했다. 대다수 하우스들이 남은 딜이 많지 않아 현재 순위가 연간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이 받은 수수료 183억원와 비교하면 54억원 차이가 난다. 큰 격차로 1위다. 대표주관실적은 다른 빅3 하우스가 앞선다. 주관실적 1위는 NH투자증권으로 9018억원(수수료 113억원), 2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9319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7878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실속 있는 장사를 한 셈이다. 수수료가 빅딜에 못지않은 중형딜을 다수 주관한 결과다. 미래에셋대우는 3대빅딜인 SK바이오팜(공모액 9593억원)과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주관사단엔 들지 못했다. 빅히트(9625억원)는 공동주관사로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형딜(공모액 500억원 이상)은 무려 8건이나 수행했다. 업계 최다 건수다. △명신산업(공모액 1022억원) △앱코(609억원) △네패스아크(620억원) △교촌에프앤비(713억원) △원방테크(696억원) △미투젠(863억원) △엠투아이코퍼레이션(520억원) △미래에셋맵스리츠(720억원) 등이다.

이중 3개 발행사는 수수료를 20억원 이상 지불했다. 앱코(23억원), 원방테크(27억원), △미투젠(26억원) 등이다. SK바이오팜 대표주관사가 개별적으로 받은 수수료가 20억원, 빅히트 수수료가 26억원임을 감안하면 후한 보상이다.

수요예측에서 성과를 거둔 것에 따른 보상이었다. 미투젠은 올 7월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14.56대 1을 기록했다. 앱코는 1141.02대 1, 원방테크는 406.9대 1이었다. 공모가가 상단 이상으로 정해지면서 기본수수료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센티브도 받았다.

이밖에도 명신산업은 11월 기관수요예측에서 코스피사상 최대 경쟁률인 1195.7대 1을 기록했다. 명신산업은 상장 직후 ‘따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8월 기관수요예측에서 당시 코스닥 사상 최대 경쟁률 1372.51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직후 빅히트가 코스닥 기록을 갱신했다.

내용면에서도 우수했다고 평가받는 배경이다.


◇성주완 체제 안착…내년 1위 도전

IB1부문 IPO본부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음을 알리는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IPO본부 1팀을 이끌던 성주완 현 본부장이 새로운 수장이 됐다. 성 본부장은 1972년 생으로 빅3 하우스 IPO본부 수장 가운데 가장 젊었다.

더불어 미래에셋대우는 부서장들도 모두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형석 부장(1978년생)에게 IPO1팀을, 김진태 이사(1975년생)에게 2팀, 조인직 이사(1976년생)에게 3팀을 맡겼다. 부서장 평균나이가 43세다.

미래에셋대우는 젊은 인력들이 강점을 지닌 업종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게임이나 4차산업혁명 관련 소부장, 바이오 업체를 공략했다. 테슬라 밸류체인인 명신산업과 게이밍기어 앱코,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 등이 그 결과물이다.

내년 먹거리도 풍성히 갖춰 놨다. 주관실적으로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 10월 크래프톤이 미래에셋대우를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유일하게 ‘대표’ 지위를 받았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해외 크레딧스위스증권(CS)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등이다.

크래프톤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이 30조원으로 거론되는 초대형 IPO다. 공모액이 5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역대 공모 1위인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웃돌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표주관실적을 독점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내년 2분기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더불어 내년 또 다른 빅딜인 SK IET도 대표주관하고 있다. SK IET는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LiBS)에서 독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예상 밸류는 5조원, 공모액은 1조원 내외다. SK IET는 내년 1분기 입성 계획이다.

이밖에 조단위 밸류가 거론되는 야놀자(대표주관), 일진복합소재(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공동) 상장도 내년 예상된다. SK매직(대표)과 호반건설(대표)은 대기 중인 빅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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