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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총괄회장직 신설…김상열, 경영 후선으로 '외부 영입' 김선규, 그룹 경영 '사령탑'…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신민규 기자공개 2020-12-18 15:38:0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호반그룹이 처음으로 총괄회장직을 신설해 전문경영인 체제에 힘을 실었다. 김선규 신임 총괄회장 예하로 그룹 계열사 상당수 임원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건설 대표이사 직함을 내려놓은 만큼 경영 후선으로 물러나 그룹 신사업이나 인수합병(M&A) 최종 의사결정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그룹은 17일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그룹 총괄회장(68)으로 선임했다. 이전까지는 최승남 총괄부회장이 김상열 회장 다음 최고 직함이었다.

김선규 총괄회장은 충남 보령 출생으로 덕수상업고등학교,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건설 홍콩지사장을 거쳐 부사장까지 30년 넘게 건설업계에 종사했다. 이후 현대도시개발 사장에서 자리를 맡다가 2012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김상열 회장이 올해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점을 감안하면 외부 출신인 김선규 총괄회장 중심의 경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열 회장은 그동안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의 취임과 사임을 반복 하면서 경영에 완급을 조절해왔다. 2008년 4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 직함만 가진 적이 있다. 2014년에는 9월 대표이사로 복귀해 6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3년후인 2018년말 대표이사로 복귀해 1년 만에 다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업계 일각에선 김상열 회장이 경영 후선으로 물러나는 시기에 굵직한 인수합병 등 경영 이슈가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너 리스크를 배제하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호반건설은 상장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으로 선정해놓긴 했지만 올해 주관사단에선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도 미정으로 기존 택지사업 외에 각종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선 상당수 외부인사가 임원급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신설 경영부문장 자리에 김양기 부사장을 앉혔다. 김 부사장은 대우건설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이 맡았던 경영혁신실장 후임으로는 SK네트웍스 출신 김성재 전무가 영입됐다.

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된 이종태 부사장도 대림산업에서 수년간 몸담은 인물이다. 이밖에 상품개발실장에 오른 윤종진 전무도 삼성물산에서 자리를 옮겼다.

호반산업에도 다수 외부인사가 영입됐다. 이찬열 전무가 SK그룹 계열사에서 자리를 옮겨 경영총괄을 맡았다. 재무팀장으로 영입된 김종건 상무는 대림산업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룹내 귀금속 중개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도 포스코건설 출신인 이우규 부사장을 앉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전까지 총괄부회장직이 있긴 했지만 총괄회장은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며 "임원급도 사업부 신설을 통해 외부 인사를 영입해 이같은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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