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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노무라 IB, 키네마스터 매각 성사로 이끌까 자문실적 부진·인력이탈 악재…분위기 반전 '관전포인트'

김병윤 기자공개 2020-12-23 07:56:2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2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플레이어 개발업체 키네마스터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관사인 노무라투자증권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랜 기간 M&A 자문 분야에서 실적을 내지 못한데다 핵심 인사의 사임까지 겹치며 적잖은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본격화된 키네마스터 M&A로 노무라금융투자가 분위기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네마스터의 주요 주주는 노무라금융투자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키네마스터의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솔본(지분율 17.79%),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이사(11.62%), 정재원 키네마스터 부사장(7.95%) 등 총 7인이 보유한 지분 55.03%다.

매도자는 올 4분기 들어 매각 주관사 선정을 본격화했다. 외국계 IB 6곳 정도만 초대해 프리젠테이션(PT)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키네마스터의 주력 제품인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 'KineMaster'가 약 155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매자를 물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키네마스터의 주요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기업가치 제고 전략 등에서 노무라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노무라금융투자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비롯한 원매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외국계 IB 간 경쟁을 뚫고 매각 주관사로 낙점된 노무라금융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자본시장 내 행보가 잠잠했던 데다 IB 부문 전 대표의 사임라는 하우스 내부 이슈도 나오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 들어 M&A 자문 부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블루런벤처스(BRV)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쓱닷컴에 투자할 때, FI 측에 자문 서비스 제공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실적이 없는 상태다.

노무라금융투자는 키네마스터 외에도 복수의 딜의 매각 주관사로 뽑힌 상태다. 하지만 다른 딜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키네마스터 매각 성사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키네마스터 M&A를 주목하는 이유다.

키네마스터 매각의 경우 매도자 측이 신속하게 거래를 진행하려는 분위기다. 다만 매각작업이 이제 막 본격화된 점을 감안하면 거래는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야 완료될 전망이다. 내년에 매각이 성사된다면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공백을 만회하고 2년 만에 자문 실적을 쌓게 된다.

동시에 IB 부문 전 대표의 급작스런 사임에서 불거진 우려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IB 부문 대표의 공석이 영업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금융투자 내부에서도 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 물색에 분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외부 인사를 검토했지만 현재는 이승호 부문장이 IB 부문을 이끄는 구도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키네마스터의 글로벌 인지도를 고려하면 원매자 물색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자와 원매자 간 눈높이만 맞춘다면 거래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KineMaster는 전세계 영상 편집 툴(플랫폼 제외) 시장에서 6%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월 액티브 사용자(Monthly Active User·MAU)는 7000만명에 육박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콘텐츠기업의 경우 EV/EBITDA·PER 등 멀티플 외 이용자 수, 콘텐츠 다운로드 수 등이 기업가치 산출을 좌우한다"며 "노무라금융투자가 키네마스터 매각에서 어떤 구조를 만들지도 이번 거래의 핵심 포인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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