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캐피탈, 비대면금융 자체 플랫폼 곧 출시 렌터카 견적 등 자동차금융 서비스 제공, 적용범위 순차적 확대 계획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05 07:36:5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비대면 금융플랫폼을 출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개발 작업에 돌입했으며 올해 2월 내에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렌터카 견적 등 자동차금융 서비스로 시작해 점차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4일 여전업계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늦어도 올해 2월경 비대면 금융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작업에 착수해 개발 속도를 높여왔다.
내부적으로는 'IM캐피탈'이라는 가칭을 붙여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IM은 DGB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현재 대구은행에서 IM뱅크와 IM샵을 운영하고 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현재 디지털 금융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플랫폼의 초기 목표를 깊게 설정하지 않아 빠르면 1월이나 2월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GB캐피탈은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는 1단계 수준에 맞춰 개발 중이다. 우선적으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선 관계자는 "우선 렌터카 견적산출 등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위주로 담을 예정"이라며 "이후 추이를 살펴본 다음 올해 3분기까지 커머셜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DGB캐피탈 금융상품에 대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 고객을 DGB캐피탈 홈페이지로 유입시킬 전략이다. 모집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서정동 대표이사의 계획이 이번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구현되는 셈이다.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DGB캐피탈의 개인 및 자동차금융 자신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영업자산은 기업 및 기계금융보다 디지털 영업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DGB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이들 금융자산 취급을 늘려오는 추세다.
올해 9월 말 기준 자동차금융 영업자산은 9904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3조2687억원 중 3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업금융이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는데 이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이다.
개인금융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비중으로만 따지면 나머지 영업자산 중 비율은 가장 낮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9월 말 기준 DGB캐피탈의 개인금융 자산금액은 6145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중 18%를 차지한다. 2016년 말 기준(1790억원)으로 전체 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이 9%에 그쳤던 데 비하면 4년간 약 2배 늘었다.
DGB캐피탈은 최근 몇 년간 균형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2017년을 기점으로 리스크가 큰 영업자산인 장비금융을 줄여나갔다. 동시에 자동차금융을 포함해 가계금융, 기업금융 등을 늘렸다.
최근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도 균형잡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평잔효과라는 분석이다. DGB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23억원)보다 약 27% 증가한 수치다.
견조한 수익성에 힘입어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와 업무제휴를 맺고 중금리 대출 연계상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케이뱅크와의 업무 제휴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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