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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일반주식형, 시스템반도체 기업 '코아시아' 주목③코아시아, 미래형 자동차 LED솔루션 기업...마이다스책임투자, 적극 투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1-08 13:06:0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월 한달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반주식형 펀드에서는 코아시아가 비중을 확대했다. 창업자 이희준 회장이 다시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불확실성이 줄었고 삼성과의 계약으로 몸값을 올린 덕이다.

일반주식형과 채권형은 하나의 펀드가 전체 종목별 비중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이 컸다.

the WM에 따르면 11월 2일 기준 국내 20곳 운용사의 책임투자형 펀드(대표 펀드 기준) 일반주식형에서 반도체 디자인솔루션 그룹 코아시아의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전월대비 2.26%p 상승이다. 신성이엔지가 1.55%p로 뒤를 따랐다.

코아시아는 ESG 중 '환경'에 분류된다. 10월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와 친환경 자동차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솔루션을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아시아는 수소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LED 솔루션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연합에 국내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10월 말 열린 삼성전자 온라인 세이프(삼성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포럼에 참여하며 4차산업과 친환경 기업의 정체성을 한번 더 각인시켰다.


또 하나의 주요 투자배경은 창업주 이희준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다. 이희준 회장은10월 최대주주였던 케이프메티스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511만2068주를 양도받아 최대주주가 됐다. 변경 후 지분율은 20%다. 코아시아는 2019년 2월 최대주주가 이희준 회장에서 케이프메티스톤으로 변경된 바 있다. 지배구조가 재정비되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 사세를 늘리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협업했던 코아시아는 경영권과 이사회 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 히트 ESG펀드였던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코아시아를 2.26%신규편입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는 운용규모 3407억원으로 지난해 수익률만 50%를 넘기며 선방했다. 보유종목은 삼성전자와 LG화학,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우세하지만 코아시아나 신성이엔지 등도 포함돼 있다.

다만 코아시아를 사들인 ESG 펀드는 마이다스책임투자가 유일했다. 아직까지는 ESG 시장이 대형화되지는 못해 주요 펀드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전체 종목 비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 비중 확대 2위인 신성이엔지도 마이다스책임투자의 선택을 받으며 종목내 비중이 늘었다. 음압병동에 사용하는 클린룸과 태양광발전기 등을 개발하는 신성이엔지는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며 10월 강세였다.


ETF에서는 이마트의 비중이 전월대비 0.39%p 높아졌다. 역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 우수기업 상장지수' 단일펀드에서 비중을 확대하며 1위에 올랐다. 한화운용의 ESG ETF는 와이즈에프엔(WISEfn)에서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있는 지수인 WISE ESG 우수기업 지수를 따른다. ESG 7등급과 미달등급 3개, 미등급과 영업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을 더해 상위종목 50개를 추린다. 이마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초지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뒤이은 농심도 같은 펀드에서 추가 편입하며 비중이 늘었다.

채권혼합형에서는 기아차가 2.48%p 확대됐다. HDC자산운용의 '퇴직연금좋은지배구조40', 우리자산운용의 '퇴직연금지속가능ESG' 등에서 전월대비 0.17~0.46%p 기아차를 더 담았다. HDC퇴직연금좋은지배구조40 펀드는 운용펀드기준 157억원 규모로 2011년 설정됐다. 지난 한해 수익률은 16.04%를 기록했다.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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