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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수소사업 중추로…파트너 낙점 배경은 美 플러그파워 8000억씩 1.6조 투자…수소밸류체인 핵심 수소액화 관련 기술 보유

이우찬 기자공개 2021-01-13 08:01:4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SK그룹의 수소경제를 이끌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플러그파워'를 인수하는데 지주사 SK㈜와 함께 공동 출자하며 힘을 보탰다. SK그룹이 그리는 수소밸류체인에서 회사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와 SK E&S는 최근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투자는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씩 출자해 약 1조600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K E&S, SK그룹 그리는 수소밸류체인 핵심

SK그룹이 수소사업추진단을 만든 가운데 SK E&S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은 수소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으며 추진단 내 SK E&S 인사가 가장 많이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SK E&S가 주목받는 이유는 SK그룹이 그리는 수소밸류체인 구축을 위해서는 회사의 LNG 관련 기술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SK는 국내에서 2023년 3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하는 게 목표다.

SK E&S가 그룹의 수소밸류체인에서 맡게 될 핵심은 액화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액화해 유통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일을 맡게 된다. 상용차 중심의 수소충전소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소연료 유통, 판매를 위해서도 액화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투자 뒷받침할까

이번 투자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투자형 지주사인 SK㈜와 함께 SK E&S도 약 8000억원을 공동 출자한 내용이다. SK㈜는 SK E&S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전략적 판단에 따라 그룹 수소사업의 중심인 SK E&S도 절반의 출자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와 공동 투자했으나 실제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사업자는 SK E&S다.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LNG 관련 기술을 보유한 SK E&S와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정적인 사업성과와 재무 현황도 SK E&S의 투자를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과점체제인 도시가스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지위로 연매출 6조원, 영업이익 약 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의 에비타(EBITDA·현금창출력)는 연결 기준으로 413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연간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9466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말 현금성자산은 별도 기준으로 6715억원을 기록, 투자 금액에 못미친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사로서 SK㈜는 지난해 초부터 사업전략을 세우고 연말에 조직을 꾸린 뒤 50%의 출자를 맡게 됐다"며 "SK E&S는 액화기술을 보유하고 실제 수소사업을 맡게 될 그룹 핵심 계열사로 절반의 출자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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