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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 IPO '출사표' 미래에셋대우 주관사 선정, 하반기 코스닥 예심청구

조영갑 기자공개 2021-01-13 10:53: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미디어의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면서 기업공개(IPO) 작업의 첫걸음을 뗐다.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AI 토탈 솔루션 기업 가온미디어의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신설한 회사다. 브로드밴드 제품을 비롯해 자체 솔루션을 이용한 네트워크 관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AI(인공지능), 5G 분야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 올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언택트 산업'의 고속 성장으로 고품질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도 IPO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온브로드밴드는 올해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 와이파이(Wi-Fi)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전국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으로, 오는 5월까지 전국 17개 지역 중 12개 지역 초중고교에 무선공유기(AP)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3707억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실시간 원격수업, 가상현실(VR) · 증강현실(AR) 등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비대면 수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국가 과제 레퍼런스를 확보, 향후 추가 사업 수주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온브로드밴드는 국내 사업뿐 아니라 전 세계 방송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원격제어 네트워크 단말관리 솔루션 'KRMS(Kaon Remote Management System)'를 미국, 유럽, 일본 등에 공급하기도 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네트워크 사업부문의 집중 성장을 위한 물적분할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갖추면서 원활한 IPO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가온그룹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영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구독 서비스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미디어는 지난해부터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와 스마트 IP콘텐츠 플랫폼 기업 모비케이(Mobee-k)를 통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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