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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5·10년물, 총 122.5억달러 주문…중장기물, 미국 각광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14 08:48:3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 민간기업 한국물(Korean Paper) 딜 중 최대 규모다.

14일 SK하이닉스는 2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13일 진행한 프라이싱(pricing)에서 122억 5000만달러 가량의 주문을 모은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 10년으로 나눠 각각 5억달러, 10억달러, 10억달러씩 발행한다.

투심은 뜨거웠다. 특히 장기물인 10년물에 수요가 집중됐다. 235개 기관이 54억달러의 주문을 넣었다. 3년물과 5년물에도 각각 28억 5000만달러, 4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10년물의 경우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를 택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수요를 흡수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장기 성장성 역시 인정받은 모습이다.

이번 딜의 경우 5년과 10년 등 중·장기물에 미국이 물량을 대거 받아간 점이 눈에 띈다. 통상적으로 한국물은 아시아가 7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SK하이닉스의 5년과 10년물에 배정된 미국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발행 금리 절감 효과 역시 톡톡히 누렸다. SK하이닉스는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 대비 최대 40bp 가량 절감했다.

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 대비 85bp, 105bp, 140bp 가산한 수준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프라이싱에서 IPG로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115bp, 140bp, 180bp를 더해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SK하이닉스에 각각 Baa2(부정적),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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