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외화채 프라이싱 착수 3·5·10년물 구성, 빅딜 예고…일부 그린본드 형태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14 08:10:5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달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SK하이닉스는 13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115bp, 140bp, 18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로, 2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조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0년물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에코(ECO) 비전' 등을 통해 친환경 반도체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그린본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SG 경영이 SK그룹 화두로 부상하자 조달 측면에서도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해 SK그룹 8개 관계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4년 국제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시작해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SK하이닉스에 각각 Baa2(부정적),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14일 새벽 투자자 모집을 마칠 전망이다. 주관사는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JP모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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