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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차기 행장 인선 속도 '이번주 임추위' 임용택 행장 입후보 '고사'에 절차 속도, 내부출신 뽑힐지 관심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20 07:55:2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이번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은행장 인선을 논의한다. 임용택 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후임자 선정 절차가 급물살을 탔다.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내부출신 은행장을 뽑을지 관심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이번주 안으로 임추위를 열고 3월 이후 전북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 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은행장 선출은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거쳐 추린 후보군을 각 은행에 추천하면 은행 임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주 임추위가 열릴 예정"이라며 "그 전에 지주사에서 후보군 통지가 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임 행장은 17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최고경영자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14년 11월 전북은행장 자리에 오른 이후 약 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현직 은행장 중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인물이었다.

안팎의 관심은 내부출신 은행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로 쏠린다. 올해로 53주년을 맞는 전북은행은 아직 내부출신이 은행장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최주한 초대 은행장은 산업은행 출신이다. 산은에서 이사까지 지낸 이후에 전북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대 은행장인 송규섭 전 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그 뒤를 이은 9명의 은행장 모두 제일은행, 한국은행 등 외부출신이었다.

임 행장도 마찬가지다. 대신증권에 입사하며 금융업에 처음 발을들였다. 이후 메리츠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페가수스PE 등 사모펀드 운용사를 이끌며 성장했다. 2009년 페가수스PE 대표로 있을 당시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JB금융과 연을 맺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행 내에서는 내부출신 은행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커져왔다. 2019년 진행됐던 은행장 인선에서 김병용 당시 JB금융지주 상무가 최종후보에 오르며 내부출신 선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임 행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내부출신 후보자도 일부 가늠이 가능하다. 은행업계에서는 보통 지주 부사장이나 은행 부행장을 경험한 인물들이 은행장 후보에 오른다. 외부에서 선임할 경우에는 대표이사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능력이 인정될 경우 상무급 임원도 종종 후보에 오르기도 한다.

금융권에선 내부출신 여부, 현재 직위, 연령대 등을 고려해 서한국 전북은행 부행장을 가장 유력한 차기 행장 후보로 점치고 있다. 1964년 출생에 전북은행 출신으로 현재 수석부행장이자 유일한 부행장이다.

서 부행장은 전북은행 전략기획부장, 영업지원부장을 거치며 업력을 쌓았다. 2014년에는 JB금융지주 상무보로 자리하며 지주 경험도 갖췄다. 올해 초부터는 언택트영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디지털에 방점을 찍은 전북은행의 핵심부서를 맡은 셈이다.

JB금융지주에서 선출될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1963년생인 김천식 상무가 전북은행 출신임원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다. 김 상무는 전북은행에서 자금부장, 서울업무실장을 지냈다.

권재중 JB금융지주 부사장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부 출신은 아니지만 전북은행에서 비상임이사를 지내며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발을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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