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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2021년 그룹 계열 첫 공모채 포문 차환, 무역 대금 결제에 사용할 듯…1000억 발행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1-01-22 13:20: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AA-, 안정적)이 포스코 계열사 중 2021년 첫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포스코그룹 계열 사 중 기존에 발행했던 공모채 만기가 3월에 가장 빨리 도래한다. 1000억원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했던 만큼 올해도 차환 규모 등을 감안해 1000억원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월 2일 2018년 발행한 1300억원 규모 3년물 공모 회사채가 만기 도래한다.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뿐만 아니라 유산스(Usance) 등 무역 대금 결제에도 일부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공모 회사채 시장을 꾸준히 찾아왔다. 작년 5월에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모집에 나섰다.

1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38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7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3년물을 2500억원으로 증액하며 총 3000억원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18bp 높은 1.746%,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9bp 높은 1.942%로 결정했다.

종합상사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 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무역 부문은 매출 18조6777억원, 에너지 부문 매출은 1조7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반대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에너지본부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0% 정도를 차지했다. 미얀마 가스전(A-1/A-3 해상 광구), 오만 LNG, 동해 광구(6-1 광구) 등 다양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중국 국영 석유공사와 장기판매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했다. 미얀마 가스전 관련 영업이익은 2018년 2451억원, 2019년 4330억원으로 각각 전체 영업이익의 52%, 72% 수준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미얀마 가스전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계열물량에 기반한 무역부문의 높은 사업안정성 등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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