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IDG캐피탈 한국법인, 창투사 면허 등록 600억 '하모니프렐류드PEF' 소진, 정책기관 출자사업 도전 염두
박동우 기자공개 2021-01-26 14:10: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IDG캐피탈의 한국법인 'IDG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가 창업투자회사 면허를 등록했다. 모태펀드 등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도전하면서 벤처 투자의 보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기존에 운용하던 600억원의 '하모니프렐류드 PEF'를 소진한 만큼 신규 펀드레이징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달 1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IDG캐피탈파트너스의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IDG캐피탈파트너스는 2020년 12월 법인 정관도 고쳤다. △벤처투자조합의 결성과 업무의 집행 △기술혁신형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해외 기업의 주식 또는 지분 인수 등 해외투자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IDG캐피탈파트너스는 2016년 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십펀드 GP를 따내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당시 약정총액 600억원의 하모니프렐류드 PEF를 조성했다. 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율주행차의 사물 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스트라드비젼, 영상 합성 기술에 특화된 머니브레인,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인 BL코스메틱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모회사인 IDG캐피탈과 합심해 중국 기업에도 지원을 단행했다.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Meituan), 동영상 스트리밍 웹사이트 아이치이(iQIYI) 등에 실탄을 투입했다. 특히 메이투안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멀티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투자사를 끌어들이는 데 공들이기도 했다.
이번에 창업투자회사 면허를 취득한 건 한국 시장에서 스타트업 투자의 보폭을 늘리기 위해서다. IDG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 하모니프렐류드 PEF의 실탄을 소진한 뒤 신규 펀드레이징을 추진했지만 출자자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책자금을 토대로 벤처펀드를 만들어 신생기업 지원을 강화하자는 판단이 녹아들었다.
IDG캐피탈파트너스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중국 투자사인 IDG캐피탈이 출자해 설립한 한국지사다. 자본금은 약 22억원이다.
구오이홍(Guo Yi Hong)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미국 투자사인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를 거쳐 1999년 IDG캐피탈의 제너럴파트너로 합류했다. IDG캐피탈파트너스에는 이혁진 부사장, 이안나 수석심사역, 박송건 심사역 등 한국인 투자 인력도 활동 중이다.
IDG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신규 펀드 조성 방안을 모색하면서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됐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도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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