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베, SK건설 맞손 잡고 친환경 투자 '속도' 1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친환경 밸류체인 구축
조세훈 기자공개 2021-01-26 10:00:1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LX인베스트먼트가 SK건설과 손잡고 ESG투자를 구체화 시키고 있다. 친환경 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업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투자 실탄은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SK건설, IBK캐피탈과 함께 친환경 사업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이어온 협력 구상이 결실을 맺었다. 첫 투자는 이르면 오는 3월 이뤄질 예정이다.
SK건설은 그룹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기업을 목표로 체질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하·폐수 처리와 폐기물 소각·매립 등을 맡는 EMC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한 이후 친환경 사업을 대거 육성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세웠다. SK건설은 LX인베스트먼트의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높이 평가해 공동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LX인베스트먼트는 소비재 분야의 밸류체인을 먼저 내다보고 투자 성과를 낸 하우스다. 온라인편집숍 더블유컨셉코리아 투자가 대표적이다. 2016년 8월 당시 적자 기업이지만 앞으로 소비 트렌드가 '패션커머스'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과감하게 인수했다. 빠른 밸류체인 변화로 이듬해 11월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두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IRR은 97.9%에 이른다. 친환경 부문에서도 밸류체인을 바라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동 투자에는 IBK캐피탈도 합류한다. LX인베스트먼트는 오랜 기간 투자자(LP)로 호흡을 맞춘데다 기술금융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고려해 IBK캐피탈을 공동 운용사(GP)로 낙점했다. 이번 투자는 인허가와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폐기물 분야 투자가 아닌 기술기반 친환경 기업에 맞춰져 있다. LX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IBK금융그룹은 기술금융 1위인 곳"이라며 "기술금융을 통한 밸류에드(Value Add)와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공동 GP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 SK건설, IBK캐피탈이 일부 투자금을 제공하고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실시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빠른 투자 소진과 빠른 엑시트를 목적으로 한다. 올 하반기에는 규모가 큰 두번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속도감있게 해나갈 방침이다.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펀드도 결성해 탄력적인 투자를 병행한다는 세부 계획도 지니고 있다.
LX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SK건설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금융기업이 투자 로드맵과 산업 생태계 조성하겠다는 목표"라며 "빠른 투자를 기본 방향으로 2, 3호 블라인드펀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