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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T+45bp 스프레드 확정…지속가능채권 형태

피혜림 기자공개 2021-01-26 08:44:2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5억 5000만달러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6일 5억 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25일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결과다. 트랜치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다.

프라이싱 결과 110개 기관이 21억달러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심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발행 금액을 당초 계획(5억달러)보다 5000만달러 늘리는 등 증액에 나섰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5T)에 4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프라이싱에서 이니셜 가이던스(IPG, 최초제시금리)로 75bp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bp가량 금리를 끌어내린 것이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친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것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ESG에 대한 글로벌 투심이 고조되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도 해당 채권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선순위 달러채를 찍는 건 2016년 이후 5년여 만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공모 달러화 채권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으로 발행해 자본 확충에 앞장섰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포모사본드,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을 발행해 대만과 호주 등 역내 시장 공략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에 해당한다. 무디스와 S&P는 우리은행에 각각 A1, 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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