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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를 움직이는 사람들]'투자 승부사' 하태훈 대표, 신(新) 벤처캐피탈 개척①설립 2년만 AUM 1400억 육박…투자 전문성 바탕 '신뢰', 수평문화 조직 '차별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1-02-01 08:21:11

[편집자주]

위벤처스는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조직문화가 스며든 벤처캐피탈이다. 2019년 설립 후 각 섹터에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들이 모여 연기금, 대기업 등 든든한 정부·민간 출자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인 ‘어벤저스’급 맨파워를 기반으로 신(新) VC로 진화도 꿰하고 있다.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위벤처스의 핵심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0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태훈 대표(사진)는 2019년 4월 위벤처스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22년 경력의 ‘베테랑' 심사역인 하 대표는 심사역으로 시작해 전무까지, 모든 단계를 밟아 대표까지 오른 인물이다.

‘DSC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 상장까지 시켰다. 벤처캐피탈로 소임을 충실히 하고자 다시 창업에 나섰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위벤처스’를 설립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핵심 주역이다.

◇초기투자+경영 고루 경험한 '개척자', “밸류업 돕는 최고 VC 만들자” 미션

하 대표는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기업분석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마주한 국제창업투자의 채용공고를 계기로 VC업계로 발을 들였다.

국제창업투자에서 심사역으로 시작해 한솔, 센츄리온기술투자 투자팀장, LB인베스트먼트 이사 등을 거쳤다. 12년간 투자 경력을 쌓으며 모교에서 기술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모교, 상명대 등 창업지원센터와 아산나눔재단 등에서 멘토링을 하며 재능기부도 해왔다.

투자 성적표 역시 화려하다. 하 대표는 주로 기술, 에너지 분야 초기기업에 투자해왔다. 2010년 상장에 성공한 실리콘웍스가 대표적이다. 약 3년의 설득 끝에 70억원이라는 통 큰 투자를 했다. 금융위기를 지나며 회사의 밸류업을 적극 도왔다.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IR에도 함께 참여했다. 실리콘웍스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3년 만에 1000%가 넘는 회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크루셜텍(지문인식모듈), 에스에너지, 플리토, 케이아이엔엑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폴리오다.

하 대표에게는 한 번의 변곡점이 있다. 초기기업 투자 ‘개척자’를 자처해오며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를 공동 설립했다. 투자본부장을 맡으며 빠른 속도로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이끌었다. 하 대표의 투자 2막(10년)은 벤처캐피탈 경영에 집중해왔다. 하 대표는 “당시 B2C 모바일 비즈니스로 산업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대다수의 VC는 그로스캐피탈 투자를 해왔다”며 “우수한 초기기업을 발굴해 후속투자를 하는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2019년 하 대표는 초기기업과 동반 밸류업을 하는 투자철학을 담은 LLC형 벤처캐피탈 위벤처스를 다시 한 번 창업했다. 뜻을 함께 모은 각 섹터별 전문가인 파트너들이 힘을 합쳤다. 파트너들은 창업 경험, ICT 등 산업, 벤처캐피탈, 대기업CVC 경험을 갖추며 전략적인 투자를 해 온 파트너들이다.

사명인 ‘위벤처스’는 벤처캐피탈 내부의 파트너들뿐 아니라 초기기업과 동행하겠다는 지향점과 연결된다. 초기기업이 겪는 고난을 이해하면서 벤처캐피탈과 피투자기업이 함께(WE)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함축되는 하 대표는 무엇보다 심사역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의 경영철학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투자팀, 관리팀 등 전 인력이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회사 성장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성·민첩성 갖춘 조직, 스타트업과 함께 퀀텀업할 혁신 VC

위벤처스는 설립 2년 만에 빠른 성과를 달성 중이다. 루키 벤처캐피탈가운데 1000억원 이상 펀드레이징에 성공한 유일한 하우스가 됐다. 작년에만 1159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6개의 펀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AUM) 1400억원에 육박한다. 30여개의 기업에 투자와 후속투자를 집행했다.

위벤처스는 빠르게 혁신하는 벤처캐피탈을 지향한다. 비결은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 있다. 각 심사역들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투자심사를 진행한다. 하 대표는 오랜 경험과 고민을 녹여 위벤처스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 대표는 “벤처캐피탈을 2번 창업하면서 심사역이 가장 투자에 몰입할 수 있을 때가 언제인지 실험해봤다”며 “위벤처스는 벤처캐피탈, 심사역의 생애주기에 맞춰 고민,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펀드 운용 방식부터 타 하우스와는 다르다. 전문성을 띈 각 심사역이 각각에 특화된 펀드만을 책임운용한다. 때문에 펀드의 방향성도 명확하다. LLC의 기본 원칙을 구현하는 것이다. 투자철학 역시 출자자와 펀드 결성 목적을 충실히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올해 역시 각 심사역 '맞춤형'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섹터 역시 변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하 대표는 "올해 LP지분유동화 등 세컨더리펀드를 비롯한 팔로우온을 위한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며 " 위벤처스는 변화에 빠른 조직이라고 자부하고 있고 투자 섹터 역시 유동적,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와 위벤처스의 목표는 명확했다. 하 대표는 “함께 일하면 좋은 사람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안팎으로 내가 할 소임"이라며 "대기업 등 민간의 출자를 확대하고 이어 학교와 산업을 직접 연계하는 등 업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공 케이스를 많이 만들어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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