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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스플릿' SK E&S, 2월 공모채 발행 착수 주관사단과 모집액·만기구조 논의…최소 3000억 이상 발행 전망

최석철 기자공개 2021-02-02 13:24: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2월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아직 모집액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최소 3000억원 이상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거세진 만큼 최적의 발행조건을 찾기 위해 주관사단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 E&S의 신용등급은 AA0등급과 AA-등급으로 스플릿이 난 상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주관사단과 함께 발행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구체적인 발행규모와 만기구조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3000억원 이상을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10년물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설 연휴 전에 수요예측을 진행해 2월 중순경에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근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거세진 만큼 최적의 발행조건을 찾기 위해 주관사단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 E&S의 신용등급은 AA0등급과 AA+등급으로 스플릿이 난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1월 수시평가에서 SK E&S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0/안정적‘으로 한 노치(notch) 하향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를 유지하고 있다. 아웃룩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 E&S가 당분간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지주사인 SK㈜와 함께 미국 수소에너지기업인 플러그파워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SK㈜와 SK E&S는 각각 8000억원씩 출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보유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진행 중이지만 SK그룹의 성장 중심 투자전략을 고려할 때 배당을 통한 자금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최근과 같은 고배당정책(2019년 6715억원, 2020년 1조2348억원)이 유지된다면 현금흐름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 E&S가 공모채 시장을 찾는 것은 2020년 1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직전 발행인 2020년 1월에는 3000억원 모집에 1조2300억원의 대규모 수요가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규모를 3800억원으로 증액하면서도 모든 만기구조에서 마이너스 가산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신용등급은 AA+등급으로 우량채였지만 아웃룻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스플릿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적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기업평가는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K E&S는 LNG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로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7개 도시가스회사와 4개 발전회사, 해외 가스전 광구 등을 두고 있다. 2020년 9월 말 기준 SK㈜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에셋대우가 설립한 엠디프라임제일차(5.9%)와 엠디프라임제이차(4.1%)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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