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환경 앞세운 'ESG경영' 초석 다진다 나탈리 보르헤스 부사장 지휘, ‘2025 지속가능경영’ 계획 방점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02 08:11: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비맥주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초석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모 회사인 AB인베브가 추진 중인 ‘2025 지속가능경영’ 계획이 주요 골자다. 특히 환경 부문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 회사인 AB인베브는 ‘2025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5년까지 스마트농업과 물보급, 자원순환, 기후변화 등 주로 환경과 관련된 부문에 힘을 모으고 있다.
AB인베브는 현재 기후변화 목표의 일환으로 'RE100'을 실천하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취지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RE100 실천을 위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목표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행하기 적합한 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이온어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 됐고 올해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충북 청주와 경기 이천 공장에도 올 상반기 중에 관련 설비를 도입 및 가동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5621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이러한 ESG 경영은 현재 구매부문을 중심으로 사회공헌과 생산, 인사 등으로 구성된 직원들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비록 ESG 전담 조직은 없지만 나탈리 보르헤스(사진)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부사장의 지휘아래 ESG 경영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맥켄지 프레스바이터리언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12년 AB인베브 구매 부문에 입사했다. 이후 브라질과 미국, 스위스 등에서 구매 관련 직책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오비맥주의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다. 주요 업무는 구매와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공급체인관리 등이다.
오비맥주는 향후 맥주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 소비, 캔 분리배출 등 전 과정에서도 친환경·상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주류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현재 ESG 경영을 위한 전담조직은 없지만 구매와 인사 등 여러 부서가 협업해 관련 부문의 초석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나탈리 보르헤스 부사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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