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ESG펀드 주식형 이어 채권형 공략 ESG채권전문투자형사모1호 1000억 설정…연내 후속 펀드 론칭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1-02-04 08:09: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강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 채권형 ESG 펀드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000억원 사모펀드를 발빠르게 결성한 데 이어 올해도 공격적으로 채권형 ESG 펀드를 내놓을 방침이다.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NH-Amundi ESG채권 전문투자형 사모 1호(이하 NH아문디ESG채권1호)'를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첫 번째 채권형 ESG 펀드로서 주식형 ESG 펀드가 대세를 이루는 여건에서 강수를 뒀다.
올해도 채권형 ESG 펀드를 잇따라 결성할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ESG 회사채의 발행 타이밍에 발맞춰 2~3호가 연달아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사모펀드로 설정해 나가겠지만 향후 공모 상품으로도 채권형 ESG 펀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회사 관계자는 "NH아문디ESG채권1호의 후속 상품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올해 채권형 ESG 펀드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NH아문디ESG채권1호의 투자 대상은 국공채와 특수은행채, 은행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다. 크레딧물의 경우 공모채만 타깃으로 삼고 있다. 투자가 가능한 신용등급은 'AA-' 등급 이상이다.
채권형 펀드로서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자 투자 전략을 다각도로 설계했다. 먼저 캐리 수익(이자 수익)을 높이고자 2~3년 만기의 채권을 매입해 레버리지 전략(레포 매도 포지션)을 쓰고 있다. 먼저 기초자산인 채권을 매입한 후 환매조건부채권 시장(RP)에서 담보 차입에 나서는 게 레포(REPO·RP) 매도다. 이렇게 확보한 현금을 다시 크레딧물을 사는 데 투입하는 방식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킨다.
캐피탈 게인(매각 차익)으로도 추가적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변화를 활용한 롱숏 전략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에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ESG 채권 비중은 시장 여건에 따라 바뀌고 있다. 현재 ESG 채권이 순자산가치(NAV)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주식형 ESG 펀드에서 독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29일) 기준 책임투자형 펀드를 설정한 운용사 21곳 가운데 한 달 새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하우스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32억원의 자금(설정액 기준)을 확보하면서 운용펀드 설정액이 19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주식형 ESG에 이어 채권형 ESG 펀드에 힘을 쏟을 수 있는 건 '농협 DNA'가 ESG 투자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태생부터 사회 기여의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 여기에 세계 ESG 투자를 선도하는 글로벌 운용사 아문디의 노하우까지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ESG에 대한 경쟁력과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WM업계 관계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주는 물론 그룹 계열과 함께 ESG 투자에 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ESG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이 높은 만큼 장기 투자를 지지받는 하우스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