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질주하는 카카오, 발목 잡은 '멜론'4Q 손상차손 4540억, 적자전환…플랫폼·콘텐츠 성장 '자신감'

서하나 기자공개 2021-02-10 08:22:5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6: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형과 수익성에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거둔 카카오가 4분기 '멜론' 손상차손에 발목 잡혔다. 다만 이를 감안하고도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과 독보적 밸류체인을 완성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카카오는 9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1567억원, 영업이익 4560억 등을 거둬 직전 연도보다 각각 45.7%, 88.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다만 무형자산 손상차손 4540억원이 반영되면서 4분기 2018억원의 당기손손실이 발생한 게 '옥의 티'로 남았다. 원인은 음악서비스 멜론이다. 카카오는 2016년 1월 멜론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76.4%를 인수한 뒤 흡수합병과 엔터테인먼트 및 영상사업 부문(카카오M) 재분사 과정을 거쳐 영업권 1조2213억원을 인식했다.

영업권은 2019년 4분기 4233억원이 상각됐으며 작년 4분기에도 4500억원 가량이 손상되면서 비용으로 처리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과 산업의 경쟁상황을 감안, 멜론사업 부문의 경우 징수규정 개편 등으로 달라진 수익성 변화를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월간 활성 이용자(MOU) 지표. 출처 : 카카오 IR 자료.

그럼에도 카카오의 성과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연매출 4조원을 넘긴 것은 최초이자, 한 자릿수를 맴돌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도 근 5년 만의 일이다.

역대급 실적을 만든 일등 공신은 톡비즈, 포털비즈 등 플랫폼 사업의 성장이다. 지난해 플랫폼 사업 매출은 무려 2조14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2019년 말 탄생한 광고모델 톡비즈가 카카오톡을 기반 삼아 가파르게 성장한 덕이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의 잠재력이 이제 시작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의 매출은 지난 3년간 평균 30% 성장해왔는데 올해 매출 성장률 또한 충분히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라며 "올해 역시 플랫폼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의 잠재력을 확신하는 배경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는 얼마나 많은 활성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지(이용자 스케일), 둘째는 많은 이용자의 구매 빈도(구매 프리퀀시), 셋째는 얼마나 폭넓은 취향의 객단가가 형성돼있는지 여부다.

카카오의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커머스'의 기반은 국내 1위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4598만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12만명, 직전 분기 대비 19만명 늘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적 실험을 하고 있다. 신뢰할만한 품질을 앞세운 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 측면에서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606만명이다. 톡스토어와 톡딜 역시 재구매율이 각각 62%, 73%에 이르며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 콘텐츠 부분 성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3월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출범으로 웹소설·웹툰 기획과 제작 분야 및 투자를 아우르는 독보적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한층 강력한 IP 플랫폼을 구축,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으로만 7000억원 이상, 일본 시장에서 픽코마 거래액 1조원 이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