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피칭 리뷰]인포플러스, 베트남 금융IT 솔루션 시장 개척인포API, 현지 진출 기업·베트남 기업에 적용…올해 매출 100억 기대
양용비 기자공개 2021-02-18 13:43:18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은 약 1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1억명 가운데 약 70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트렌드에 민감하다. 하지만 이런 인프라 환경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약 50% 이상이 현금 사용을 선호한다. 금융 인프라가 아직까지 열악한 이유다.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현금없는 사회를 만들기로 하고 이에 따른 정책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정부의 정책 추진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금융IT 전문 기업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인포플러스는 이같은 베트남 금융IT 시장을 공략했다. 한국의 선진화된 금융IT 솔루션을 베트남에 적용할 수 있다면 현지 금융 소비자의 기회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8일 김민호 인포플러스 대표(사진)는 디캠프가 개최한 디데이에서 IR에 나섰다. 금융 API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에서 이뤄낸 성과와 향후 청사진을 발표해 심사위원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포API, 베트남 금융 업무 효율 개선 ‘탁월’
김 대표는 인포API가 베트남 간편송금업체 VM페이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VM페이는 베트남의 유니콘 기업이지만 금융망이 연계되지 않았던 탓에 선불 충전 시 복잡하고 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김 대표는 “VM페이는 인포플러스가 제공하는 인포API 솔루션을 통해 단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이같은 서비스로 VM페이 사용자는 좀 더 나은 금융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VM페이처럼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준 사례 뿐 아니라 기업 내부에서 금융활동을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은 대부분 기업 금융 활동을 베트남 은행 지점을 통해 제공받는다. 인포플러스는 오픈뱅킹API를 통해 지점 금융업무와 동일한 수준으로 금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셈이다.
그는 “인포플러스는 베트남에서 차세대 아마존, 테슬라를 꿈꾸는 기업들이 적재적소에 금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모든 국내 금융사를 포함해 12개 금융사를 API망으로 연계했으며 200개 이상 기업에게 금융AP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포플러스는 설립 3년차인 지난해 약 4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포API 뿐 아니라 인포ERP, 인포CITY 등 핵심 서비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규제 여부 등 집중 질의
김 대표의 피칭 이후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관심이 집중됐다. 심사위원들은 베트남 정부의 규제 시 극복 방안, 해외 사업으로 인한 변수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베트남은 향후 디지털 뱅킹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 금융 특화 IT기업의 사업을 장려하고 있다"며 "현지 정부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 전문 지식과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규제 완화 등 관련법도 개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도 송 대표와 비슷한 맥락의 질의를 했다. 그는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라 해외 기업이 커졌을 때 위험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지 파트너와 함께 할 계획은 없나”라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향후 유니콘이나 데카콘까지 갈 수 있다면 그런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것”이라며 “현재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나은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베트남 법인과 한국 법인의 관계, 핀테크 비즈니스가 현지에서 규제 산업인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우선 김 대표는 인포플러스 한국 법인이 베트남 법인의 모회사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베트남에서 핀테크 분야는 장려 사업”이라며 “베트남은 블록체인이나 크립토 관련 시장에서도 한국보다 유연하고 열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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