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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 약물경제성 높이기 고심 항체치료제 한계 인정…생산비 절감 위한 '드럭 딜리버리' 변경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19 11:50:1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약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비를 줄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코로나 치료제가 독감약처럼 필수 약물이 될 것에 대비해 드럭 딜리버리(drug delivery)를 바꾸는 방법을 고안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18일 '셀트리온 렉키로나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서 약물 경제성 면에서 렉키로나주가 유효성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서 회장은 "렉키로나주가 경증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으나 이들을 대상으로 고가의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렉키로나주는 현재 제조원가로 공급한다고 해도 가격이 싸지 않다"며 "그럼에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경쟁사가 판매하는 항체치료제들과 비교하면 가격이 5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의 공급가격이 약 4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약물 사용의 경제성을 보다 개선시키기 위해 생산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날 서 회장은 원가를 줄이는 방안으로 드럭 딜리버리 변경(약물 전달)을 언급했다. 또 렉키로나주가 1년여의 단기간 내에 만들어진 한계가 있는만큼 코스트 문제는 점차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올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독감 처방약처럼 필수 약물이 될수 있다"면서 "이에 대비해 생산시 저량(의 원료가) 들어갈 수 있도록 드럭 딜리버리를 바꾸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렉키로나주 공급에 필요한 물량으로 10만명분을 생산해둔 상태다. 1공장을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면 3월말에는 40만명분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항체치료제의 생산량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에 맞춰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생산 케파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미국, 유럽, 기타국 등 많은 나라들로부터 항체 생산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며 사용 승인이나 사전 심의 공급과 관련된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사용 승인 후 해외수출이 시작되면) 기존 재고 수준을 보고 그에 따라 생산량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렉키로나주의 해외 공급 가격은 국내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 전망으로는 글로벌 공급가격이 약 80~1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국내 유통에 따른 매출은 셀트리온제약으로, 해외 매출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잡힐 예정이다.

온라인 간담회는 렉키로나주 임상 결과와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현황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됐다. 서 회장은 특별히 코로나 치료제 개발 목적이 '공공성'이란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치료제 개발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며 공공재 개발에 기여하고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이라면서 추가로 국가 기술 주권을 확보 차원에서 백신 개발 가능성도 열려있음을 언급했다.

최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 시장의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 치료제 관련 발표들이 주가에 영향을 주게될까봐 조심스럽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계열 3사 주주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항상 '코로나치료제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지 말고 기존 제품들을 보고 투자해달라'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은 18일 렉키로나주 관련 온라인 간담회에서 "렉키로나 항체치료제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드럭 딜리버리 변경을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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