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박계훈 아주IB투자 본부장, 바이오 투자 선구안[Best Venture Capitalist(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벤처투자2본부 총괄, 5년간 참여 펀드 2270억
임효정 기자공개 2021-02-26 09:00:0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역량은 풍부한 네트워크에서 비롯된다. 변화무쌍한 벤처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하다.박계훈 아주IB투자 본부장(사진)은 초기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양질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기술사업화 지원은 물론 특허, 법률, 액셀러레이터 등 분야별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강점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활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굵직한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 본부장은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5일 주최·주관한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여하는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Best Venture Capitalist)'로 선정됐다.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는 그 해 벤처캐피탈 투자 심사역 가운데 다양한 딜 소싱, 철저한 투자 심사, 확고한 투자 안목, 탁월한 수익률 등을 기록한 심사역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본부장은 "22년 동안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데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개인이 아닌 하우스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가 VC업계에 입문한 건 1999년이다. 동양인베스트먼트 투자팀에 합류하면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첫 발을 뗐다. 이후 2012년 아주IB투자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5년 6월부터 벤처투자2본부를 이끌고 있다.
최근 5년간 참여한 펀드만 2270억원에 달한다. 현재 박 본부장은 '아주 Life Science 해외진출 Platform 펀드(600억원)'와 '아주 좋은 기술금융 펀드(520억원)'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아주 Life Science 해외진출 Platform 펀드의 경우 총 20개 기업에 투자하면서 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유앤아이, 압타머사이언스, 제넥신, 플랙센스, 바이오리진, 켐온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6년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멀티플 8.7배의 회수실적을 거뒀다.
펀드 특성에 맞게 해외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20개 포트폴리오 가운데 해외 기업은 9곳에 달한다. 투자 금액으로 400억원이 넘는다. 이를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투자 기반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부터는 초기 바이오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엑셀러레이터사업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상태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팁스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초기단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메자닌 뿐만 아니라 초기기업 투자에도 강한 하우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