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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미얀마 아마라호텔 '부진' 지속 지난해 투자금 회수가능액 363억, 3년 연속 적자 지속...추후 손상차손 가능성↑

김서영 기자공개 2021-03-11 16:05:5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09: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남아시아에서 신규 사업으로 호텔 임대업에 진출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얀마 아마라 호텔 프로젝트가 2018년에 이어 투자금 손실이 높다는 감사 결과를 받으면서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8일 포스코인터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아마라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디벨롭먼트(POSCO INTERNATIONAL GLOBAL DEVELOPMENT PTE. LTD)' 지분 75%에 대한 회수 가능액이 362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는 2013년 글로벌 디벨롭먼트 지분 55.5%를 493억4400원에 취득했다. 지분 가치는 2019년 말 92억32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유상증가를 통해 지분 19.5%를 더 사들이면서 장부가액은 현재 수준으로 늘었다.

한영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아마라 호텔은 개장 이후 지속된 영업손실 및 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라며 "투자 주식에 손상징후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호텔의 감정평가를 기초로 회수가능액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미얀마 '롯데호텔 양곤'의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롯데호델 양곤'의 전경 (출처: 포스코인터내셔널)
아마라 호텔의 부진이 포스코인터의 손상차손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핵심 감사요소로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 아마라 호텔은 2018년 이미 한 차례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손상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역시 투자금을 잃을 위험이 존재한다는 이유였다.

업계 관계자는 "종속기업의 재무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포스코인터가 추후 아마라 호텔 프로젝트에 대한 손상차손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미얀마 아마라 호텔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은 9년 전인 2012년이다. 당시 포스코인터는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는 미얀마를 전략 국가로 삼아 신규사업인 호텔 개발을 추진했다. 미얀마 정부로부터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최대 중심지인 양곤시의 호텔 부지 사용권을 확보했다.

2014년 포스코건설과 호텔롯데, 미래에셋대우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2017년 9월 객실 343실 규모의 고급호텔 1동과 29층 규모의 장기숙박호텔 1동을 갖춘 5성급 호텔이 문을 열었다. 호텔 운영은 호텔롯데가 맡고 있다.

현지 운영법인인 글로벌 디벨롭먼트는 호텔 개장 첫해를 제외하고 지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8년 5억5300만원, 2019년 4억6300만원, 지난해 3억1300만원에 그쳤다. 당기손실은 각각 588억원, 297억원, 169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 부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주된 원인"이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사업 초기라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손실이 누적되자 자본도 줄어들었다. 글로벌 디벨롭먼트는 2017년 4분기 자본 842억500만원으로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자본은 이듬해 208억870만원, 2019년 157억8300만원을 기록해 2017년 말보다 각각 66.6%, 81.3% 줄었다. 지난해 5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470억64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미얀마 현지 치안 불안도 호텔 사업의 변수로 떠올랐다. 포스코인터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얀마 쿠데타를 언급했다. 현지 정치 불안정이 영업과 재무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합리적으로 추산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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