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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이마트 연합, ㈜신세계도 손 얹나 '대형마트+백화점' 그룹 결단 남아, CJ 계열사 주식교환과 유사

김선호 기자공개 2021-03-11 08:22:2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지분 교환을 통해 네이버와 맞손을 잡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 ㈜신세계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쓱닷컴(SSG.COM)의 26.9%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도 손을 얹을지 주목된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대형마트 ㈜이마트와 백화점 ㈜신세계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그룹의 온라인 사업 쓱닷컴은 ㈜이마트가 50.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쓱닷컴의 수장도 겸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쓱닷컴 수장에 오른 강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형마트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에서부터 최근에는 이커머스업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의 인수합병(M&A)이 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이마트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의 전략기획실을 축으로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쿠팡 Inc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 부회장이 올해 초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연합전선이 구축됐다. 이 자리에는 강 대표도 같이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와 네이버가 지분교환으로 연대하는 전략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마트의 부족한 자사주 보유량이다. 외부에 알려진 지분교환 거래 규모는 2000억~3000억원인 반면 ㈜이마트의 자사주는 2020년 3분기 91만1640주로 시가로는 약 1600억원이다. 때문에 ㈜이마트 이외의 신세계그룹 내 계열사도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이마트가 주도하며 네이버와의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신세계그룹의 최종 의사결정이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그룹은 ㈜신세계도 ㈜이마트와 함께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신세계의 자사주 보유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774주로 시가로는 약 26억원 정도다. 여기에 ㈜이마트의 IT업 자회사 신세계I&C의 자사주(55만5419주, 약 733억원)까지 더할 경우 네이버와의 지분 맞교환을 어느 정도 성사시킬 수 있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CJ그룹이 네이버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계열사 CJ ENM, CJ대한통운,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분을 맞교환한 것과 같은 형태다. 유통 대기업 신세계그룹으로서는 대형마트, 백화점, 패션·화장품, IT업 등이 시너지를 낼 수 부문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백화점 ㈜신세계도 네이버와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동시에 주가를 부양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이마트와 함께 ㈜신세계와 그 자회사 지분까지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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