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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포스코인터 합의 성사…매각 급물살 채권단 최종 승인 단계…워크아웃 졸업 기대감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12 08:40: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유력 원매자인 장금상선과의 계약 체결을 앞뒀다. 최근 장금상선 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 측의 채무변제안을 수용하면서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채권단의 최종 승인 결정까지 내려질 경우 흥아해운 매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M&A 성사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졸업 및 경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 컨소시엄(장금상선-거영해운)은 10일 포스코인터측이 제안한 채무변제안을 수용, 합의에 도달했다. 한편 이달 31일로 다가온 워크아웃 기한에 따라 흥아해운은 장금상선 측과 막판 매각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흥아해운 최대 채권자인 포스코인터와 유력 인수자인 장금상선 간 채무 재조정 협상이 이번 매각 성사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포스코인터는 흥아해운의 매각 성사와 회생 진입에 따라 각각 변제 받을 수 있는 금액 규모를 비교해 채권 변제 조건을 논의해왔다. 이에 우선변제권 등 채권 변제와 신주 매입 관련 제안을 담은 수정안을 최근 장금상선 측에 전달했다.

다만 지난 9일 장금상선 측은 조기변제금액 500억원 전액을 포스코인터 채권 변제에 사용하는 안에 반대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채무재조정 합의가 불투명해지자 매각 결렬로 인해 워크아웃 종결 사유가 발생하면서 흥아해운이 회생절차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기도 했다.

결렬 이후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곧바로 새로운 수정안을 장금상선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금융채권의 VTL(Value to loan)을 낮추고, 포스코인터 측이 주장하고 있는 500억원 규모의 조기변제금액을 유지하는 안이다.

이에 지난 10일 열린 협의회에서 장금상선 측은 수정안에 동의, 포스코인터 측과의 합의안 도출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과 최대채권자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채권단은 합의안을 검토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매각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이달 31일까지로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기한이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내로 인수 여부를 결론지어야 한다는 관측이 이어져왔다.

특히 흥아해운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이달 내 장금상선과의 투자 계약을 통해 상장폐지 심사 유예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왔다. 한국거래소는 내달 12일까지 흥아해운에 개선 기간을 부여한 상황이다.

채권단 최종 승인 이후 흥아해운은 장금상선 컨소시엄과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흥아해운이 M&A 성사를 조건으로 지난해 3월 워크아웃 절차에 진입한 만큼, 최종 계약 체결 이후 워크아웃 종결 기대감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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