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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RE, 차입금 리파이낸싱…도시개발 속도 만기 도래에 대주 교체, 모기업 OCI 자금보충약정

이윤재 기자공개 2021-03-15 15:41:1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디씨알이(DCRE)가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10년 넘게 끌어온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분양일정에 돌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DCRE는 최근 차입금 175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만기가 다가온 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해 대주단을 변경했다. 동시에 대주단에 제공하는 담보물도 일부 조정했다. 모기업인 OCI도 대주들에게 원리금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했다.

DCRE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에 대해 대주단을 교체해 차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금리도 소폭이지만 인하됐다"고 말했다.

OCI의 100% 자회사인 DCRE는 인천 용현·학익지구 1블록에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옛 동양제철화학(현 OCI) 공장 터와 인근 부지에 주거단지와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09년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을 받고 10여년 넘게 프로젝트를 담금질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인천광역시로부터 도시개발 실시계획을 인가받고 지형도면을 고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외국계 자본 유치가 차질을 빚었다. DCRE는 지난 2017년 10월 도시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해 새로 인가를 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도시개발과 달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키지 않고 금융권 차입, 분양대금을 더해 사업을 꾸리고 있다. 추가로 시공사로부터 자금을 대여해 사업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9년 DCRE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이들 컨소시엄과 금전대여계약을 맺었다. 전체 대여 규모는 4000억원이다.

자금 대여는 시공사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투자 개념이다. 시공사들은 공사도급 외에도 PM용역도 확보했다. 컨소시엄 지분율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1600억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1300억원씩을 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컨소시엄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개 블록에 공동주택을 건설한다. 가구 수는 1만1821세대에 육박한다. 이달 12일 3단지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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