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자회사 DCRE, 용현·학익지구 시공사 선정 착수 외자유치 한차례 실패 후 재개…사업구역내 미매입부지 확보 관건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31 10:35: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의 완전 자회사인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가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2조원 안팎 규모로 과거 한차례 외자유치 실패 경험을 딛고 시공사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선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등이 사업지정구역 내에 보유한 부지를 시행사인 DCRE가 사들이는 것이 선결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CRE는 지난달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도급·PM(Project Management)사 공모를 시작했다. 사업 시행사는 DCRE가 맡았고 자문사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삼일회계법인이 참여했다.
도급·PM업무를 맡을 시공사는 오는 3월 7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3월 중에 프레젠테이션과 인터뷰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5월 내에 최종 선정된 시공사와 공사도급계약 및 PM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DCRE 측은 이달 10일 사업설명회 개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본 사업 명칭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위치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이다.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면적은 154만9792㎡로 계획인구는 3만3530명이다. 1만3149세대에 해당된다. 인천시에서는 사업비로 1조90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DCRE는 2009년 사업 시행사로 지정돼 업무를 추진해왔다. 2013년 인천광역시로부터 도시개발 실시계획을 인가받고 지형도면을 고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외국계 자본 유치가 차질을 빚으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해당 사업은 2017년 10월 도시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해 새로 인가를 받았다. OCI가 인천공장 사업부문을 떼어내 DCRE를 설립하면서 불거졌던 세금이슈도 모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3년 사업승인이 한번 났다가 차질을 빚은 뒤 수인선 개통과 함께 주변여건이 바뀌면서 복합적으로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했다"며 "인천시와의 세금 소송 이슈는 모두 끝났고 시행사 측에서 추산하는 사업비는 토지가격을 포함해 1조9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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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선 사업지정구역에 포함돼 있지만 추가 매입이 필요한 미매입부지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지정구역 154만6792㎡ 가운데 DCRE가 계약 완료한 부지는 113만1868㎡ 가량이다. 나머지 41만4923㎡는 향후 매입이 필요하다고 나와있다. 계열사 부지(17만1059㎡)와 국공유지(18만7903.09㎡), 사유지(5만5961㎡)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부지의 경우 고(故) 이수영 OCI 회장의 동생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이테크건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테크건설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인천 학익동 내의 터미널사업부지 및 건물과 관련해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포함돼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에서는 이테크건설 보유부지에 대해 보상계획 공고를 준비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테크건설이 가지고 있는 토지는 DCRE가 보상해줘야 하는 부분으로 지장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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