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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KB캐피탈, 창사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영주 서울대 인권상담소장 영입, KB지주와 닮은 꼴 기조

류정현 기자공개 2021-03-15 08:04: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이석형 이사가 맡았던 법률 전문가 자리를 이영주 후보가 이어나갈 전망이다. 주주총회 이후 KB캐피탈은 사외이사 4명 중 1명(25%)을 여성으로 채우게 된다.

KB캐피탈은 10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올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천했다. 이에 따르면 이석형 이사가 물러나고 신임 사외이사로 이영주 후보가 추천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 후보가 KB캐피탈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라는 점이다. KB캐피탈은 1989년 9월 출범했는데 약 32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해 이영주 후보가 완전히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KB캐피탈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출처=KB캐피탈 지배구조공시

KB캐피탈의 이번 사외이사 인선은 KB금융지주의 방향성과도 맥이 맞닿아 있다.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 2명을 기용하고 있다.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2명(약 30%)이 여성이다.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모두 여성 사외이사를 1명씩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전체 사외이사 수가 늘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우리금융은 2018년 출범 이후 한 번도 여성 사외이사를 뽑지 않았다.

이 후보는 법률 전문가다.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전임자였던 이 이사도 법률전문가인데 이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는 모양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이 후보는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2003년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과 등을 거치며 검사 생활을 보냈다.

법조계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우선 역대 2번째로 여성 검사장이 된 인물이다. 2014년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2017년에는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7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사위원으로 위촉됐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이 후보는 검사출신으로 법률에 정통한 인물”이라며 “KB캐피탈 사외이사로서 균형 잡힌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사외이사 3명은 임기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병두 이사는 2019년부터, 정영무 이사·박철순 이사는 2020년부터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김 이사는 1960년생으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리스크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안진회계법인 고문, 2020년 BnH회계법인 부사장을 지냈다. 여신전문금융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특히 리스크 관리에 특화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1954년생인 정 이사는 회계 전문가다. 1999년 한영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냈고 2008년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이사도 지냈다. 2014년부터는 신한회계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같은 시기 KB캐피탈 사외이사직을 맡은 박 이사는 1958년생으로 경영·경제학에 조예가 깊다. 2009년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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