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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MICE·건강' 신사업 카드 통할까 정성필 대표 취임 후 첫 공식발표, 포스트 코로나 ‘전시·컨벤션’ 타깃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16 07:59:23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성필 대표이사가 수익 개선을 위한 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에 추진 중이던 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골자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공개한 사업 계획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악재로 실추된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제고를 위해 선임됐다. 2018년 CJ푸드빌 수장으로 취임해 임기 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및 실적 개선을 이뤄낸 부분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 대표 취임 후 CJ프레시웨이 사업 전략에 관한 소문은 무성했지만 공식화된 내용은 없었다. 정 대표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 역시 관련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이 이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 상정되면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시, 컨벤션 및 행사 대행업과 국제회의 기획업, 음식점 경영 및 건강 관련 컨설팅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마이스(MICE) 산업 규모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부문의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이벤트(Exhibition) 등을 유치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현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산업이 침체되어 있지만 종식 이후에는 정부 발주 등 공식적인 대규모 행사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관광공사 MICE 산업통계 조사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MICE 시장은 5조4000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시설업 2조8000억원, 국제회의 기획업 1조원, 전시 기획업 1조2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MICE 산업을 통한 경제 효과는 생산 21조2831억원, 부가가치 9조5637억원, 취업 19만5870명 등이다. 이에 MICE 산업은 미래 부가가치 산업으로도 손꼽히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음식과 건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관련 트랜드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니어 헬스 푸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시니어 식품의 마진율은 일반 단체급식보다 6~10%포인트 높은 게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미 암환자식 등 전문 치료식 개발을 통해 사업 입지를 다졌다. 2015년에는 시니어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헬씨누리’를 론칭했다. 이후 2018년 헬씨누리를 토탈 푸드케어 브랜드로 통합·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재가방문요양 서비스 기업인 ‘비지팅엔젤스코리아’와 손잡고 시니어 전용 간식과 식사 등을 담은 ‘엔젤키트’ 개발에도 돌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MICE 산업이 커질 것에 대비하고 있으며 정부 발주 등 공식적인 대규모 F&B수주가 핵심”이라며 “건강한 음식 문화 등이 새로운 추세인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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