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정보통신, 외형확장 '디지털 전환' 속도 노준형 신임 대표 사내이사 선임, '블록체인·모빌리티' 노크

김은 기자공개 2021-03-16 07:58:4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준형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한 롯데정보통신이 조직 재정비에 나선데 이어 모빌리티, 빅데이터 사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고 디지털전환(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차원의 혁신 과제인 디지털전환을 전방에서 주도하는 계열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이달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모빌리티, 블록체인 기반 관리서비스(디지털 신원확인, 모바일 신분인증)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이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다.

롯데정보통신은 DT사업본부장이었던 노 대표가 올해부터 수장을 맡아 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SM사업본부, DT사업본부, CF부문, 정보기술연구소, 그외 스탭 부서로 조직을 재편하고 각 사업 본부에 구성돼 있는 팀들을 통합하거나 새롭게 신설하는 전사적인 조직 재정비를 단행했다.

현재 롯데정보통신은 DT사업본부를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 리테일로 이어지는 '스마트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블록체인 기반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인 모빌리티 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첨단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보안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만큼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인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데 있어 크게 이력관리와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분야에 집중한다.

앞서 개발했던 문서공증서비스·화학물관리서비스·축산물종합관리시스템·양자암호인증 등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랄프를 기반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오피스와 같은 DID가 필요한 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교통 솔루션인 자율주행셔틀 및 자율협력주행(C-ITS), 자동요금징수 (AFC) 등을 통해 신사업인 모빌리티 관련 부문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세종시에서 자율주행셔틀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실증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술 국산화 및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 켐트로닉스와 협약을 맺고 버스에 설치되어 있는 요금징수 단말기에 실시간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V2X(차량사물통신) 기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나가고 있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경우 롯데칠성음료의 안성공장을 시작으로 다른 제조 계열사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ICT와 제조를 접목한 소비자 중심 맞춤형 생산공장이다. 롯데그룹 내 전체 공장 수가 91개에 달하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리테일 사업은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백화점, 할인점, 슈퍼, 편의점 사업부문의 디지털 전환 과제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으며 성장해오고 있다. 롯데쇼핑의 점포 자산에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점포로 변모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다.

올해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증가와 스마트팩토리 및 물류 플랫폼 구축 등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8495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전통적인 SI 프로젝트 보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산업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 선제대응 하고자 인공지능, 챗봇,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