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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 A+지킬까…신용등급 강등 '촉각' GS리테일 자회사 편입 후 첫 수요예측, 그룹 지원가능성 등급 방어 역할할 듯

오찬미 기자공개 2021-03-25 13:06: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0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르나스호텔이 GS건설에서 GS리테일로 대주주를 변경한 후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선다. 하지만 그룹사 직접적인 편입에도 불구하고 A+급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019년 리스부채 계상으로 차입규모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지난해 사업성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호텔 리모델링 등의 자금 소요까지 이어지면서 재무안전성은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의 신용등급 하향 기준을 충족시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강등 촉각…신평사 3사 'GS그룹 지원가능성' 평가 제각기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이달 30일 공모채 3년물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4월 7일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의 이번 발행은 GS리테일의 자회사에 포함된 이후 첫 시장성 조달이다. GS리테일은 2015년 GS건설로부터 파르나스호텔의 주식 67.56%를 양수하면서 파르나스호텔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GS그룹에 편입 후 신용등급에서 '계열 지원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GS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일부 반영한 반면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지분 편입만으로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평가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신평사 세 곳 가운데 GS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는 곳은 한신평이다. 한신평은 '파르나스호텔이 그룹 내 의전을 담당하고 브랜드 이미지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반면 나신평은 'GS그룹의 주력업종과 연관성이 낮은 수준이고, 재무적인 중요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시 지원가능성은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파르나스호텔이 계열 실적에서 비중이 크지 않고 신인도에서도 차이가 크지 않아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등급 전망도 엇갈린 상태가 유지됐다. 가장 최근 회사채 평가 보고서인 2017년 평정에서 나신평과 한신평이 A+(안정적)을 부여했지만 한기평은 A+(부정적)을 전망으로 제시했다.

GS리테일의 자산 양수 후 아직까지 그룹으로부터의 뚜렷한 지원행보가 없는 상태다. 올해 등급 평가에서도 신용평가사 3사가 '그룹 지원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파르나스호텔의 등급에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실제 GS계열에서 호텔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지원 가능성이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 것 같다"며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감안이 될텐데 아직까지는 지원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기대감에도 크레딧 업계 업황 회복 '글쎄'…등급 하향 트리거 '충족'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돼 있던 관광업 및 호텔업의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는 분위기다. 다만 크레딧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이다. 아직까지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인 만큼 회복 기대감을 등급산정시 고려하기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실적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등급 평정을 앞두고 입지는 불안해졌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꺾이면서 극심한 영업 타격을 받았다. 2019년 3056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20년 16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연간 순이익이 408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68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800억원의 순익 감소가 이뤄졌다. EBITDA(감가상각전영업이익)도 2019년 1086억원에서 2020년 261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호텔업의 사업성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등급 하향 액션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등급 하향 트리거는 이미 일부 충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별도기준 3년 평균 'EBITDA/매출액 15% 미만'이나 '순차입금/EBITDA 6배 초과'를 지속적으로 초과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한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EBITDA/매출액 15% 미만'이나 '총차입금/EBITDA 10배 초과' 상태가 지속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호텔 영업실적이 정체되고, 파르나스타워 임대율이 예상치를 하회해 재무안정성 지표인 차입금의존도가 20%를 초과하게 되면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별도기준 파르나스호텔의 총차입금/EBITDA는 20.8배, 순차입금/EBITDA는 20.8배, EBITDA/매출액은 15.71%, 차입금의존도는 33.2%다. 연결기준 총차입금/EBIDA는 20.7배, 순차입금/EBIDA는 20.6배, EBIDA/매출액은 15.81%, 차입금의존도는 33.1%다.

나신평과 한기평이 제시한 하향 트리거 기준치를 훌쩍 넘어서면서 등급 강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한기평의 경우 나홀로 '별도기준 3년 평균'으로 재무 지표를 수치화해 트리거를 제시하고 있어서 기준치를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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