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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대표, SK바이오팜 '1호 스톡옵션' 수혜 70억 규모…FDA 품목허가 획득·IPO 성과 보상 차원

최은수 기자공개 2021-03-30 07:59:1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9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조정우 대표이사(사진)에게 6만여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최초 행사가격 기준으로 70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 창립 후 첫 스톡옵션 부여 사례다. 2019년 엑스코프리의 FDA 품목허가를 획득과 작년 코스피 상장 성공을 지휘한 조 대표의 성과를 보상하는 차원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창립 후 최초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부여 대상자는 조정우 대표다. 총 6만231주를 11만5770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2020년 말 SK바이오팜 발행주식(7831만3250주)의 0.08%에 해당한다.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약 70억원 규모다.

조 대표는 사내 1·2호 스톡옵션 부여자 타이틀을 함께 가져가게 됐다. 스톡옵션 세부 행사 조건에 따른 결과다. SK바이오팜은 조 대표가 최대 3년 간 근속하고 보임을 유지하는 것을 1·2호 스톡옵션 행사권 획득 조건으로 걸었다. 조 대표는 부여일(이달 24일)로부터 2년 간 근속하거나 보임을 맡으면 1호 스톡옵션(4만154주)의 행사권을 얻는다. 2년 이상 3년 미만 근무 시에는 2호 스톡옵션(2만77주) 부여분에 대한 권리를 잃게 된다.

조 대표에 대한 스톡옵션 발행은 SK바이오팜 상장 성공이 한몫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상장 과정에서 회사 내규에 따라 임직원과는 달리 우리사주를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1961년 생으로 경성고, 인하대 생물학 학·석사, 미국 텍사스A&M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 금호석유화학 금호생명과학연구소를 거쳐 2001년 SK에 입사했다.

2011년 SK바이오팜에 신약개발사업부장으로 합류했다. 2016년 신약사업부문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를 역임했고 2017년부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상업화를 이끈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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