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아시아 전기차 투자펀드 내놓는다 "아시아, 친환경 전기차 '밸류체인' 생산·수요 '주요거점'"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02 15:42:3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아시아의 친환경 자동차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완성차와 2차전지, 반도체 등 친환경 전기차 관련 주에 집중 투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펀드를 신규 출시하며 ESG 전문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31일 브이아이자산운용은 내달 9일까지 '브이아이 아시아 모빌리티 밸류체인 목표전환형 1호' 펀드의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공시했다. 설정 예정일은 4월 12일이다.
브이아이운용은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전기차로 변화했다고 봤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의 주요 부품과 기술인 2차전지, 반도체, 자율주행의 주 공급처가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이라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전기차 관련주의 주가변동과 경쟁이 지나치다는 점도 아시아로 투자 지역을 한정한 이유다.
섹터별로는 완성차와 2차전지, 반도체를 30%씩 담을 예정이다. 자율주행 관련주에 10%를 배분한다. 완성차는 전기차를 조립하고 생산하는 업체를, 2차전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을 의미한다.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자율주행은 전기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아시아지역의 주요 전기차 관련 업체로는 대만 '타이완 반도체 매뉴팩처링'과 중국 '닝더스다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꼽힌다.
운용 전환형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채권 투자에 강한 브이아이운용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의미다. 목표기준가 1070원에 도달하면 투자대상을 채권형 ETF로 변경한다.
신규 펀드 출시로 ESG 펀드 라인업이 추가됐다. 사회책임 펀드와 거버넌스 중심의 지주회사 플러스 펀드를 운용 중이다. 그린 ESG 펀드도 구상하고 있다.
브이아이운용은 지난해 7월 ESG운용본부를 업계 최초로 출범시켰다. 사회책임투자 펀드를 이끌던 박선호 본부장이 헤드를 맡았다. ESG운용팀과 ESG리서치팀을 배치해 업무를 세분화했다. ESG 지수를 고려해 투자한다는 협약인 '유엔(UN) 책임투자원칙(PRI)'에도 서명했다.
송인호 대표 직속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전사적 ESG 전략은 물론 자산별 ESG 전략과 투자성과 분석, 리스크 관리 등 ESG 투자의 전반을 위원회가 결정하도록 했다. 대표이사 직속 체제인 만큼 의사결정 단계도 크게 줄었다. 브이아이운용의 대표이사 직속기구는 투자전략위원회와 ESG운용위원회 두 부문이다. 그만큼 ESG 투자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한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잇따라 영입한 이하경 상무와 김민정 상무도 ESG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
- [영상]항공시장 다크호스 대명소노, 티웨이항공에서 멈춰선 이유는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완전한 분산소유 vs 지주 중심 수직계열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뚜렷한 이원화 vs 오너·전문경영인 파트너십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한화, '집중 투자' 필수…라인메탈이 생산력 '한수 위'
- [thebell note]'적자' 필리조선소의 예정된 시간표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지게차 국산화 배경은
- HJ중공업·KAI,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나서는 이유는
- [Peer Match Up]수출확대가 끌어올린 이익률…한화에어로가 첫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