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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운용, 사모펀드 '직판' 뛰어들었다 사모펀드 사고 판매사 영업 위축 감안…직판 도입후 기존 고객대상 영업 박차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02 15:42:1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1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터너티브투자자문자산운용(이하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직접 판매(직판)에 나섰다. 기존 거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직판을 통해 펀드를 설정,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펀드 직판에 나섰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 운용사들의 펀드 환매중단 사건으로 인해 판매 채널이 얼어붙으면서 대안을 찾은 셈이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코스콤을 통해 직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시스템 구축에 소요된 기간은 약 6개월이다. 1억원 이상 비용을 투입하며 직판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회사 고유계정을 직판 시스템을 통해 자사 펀드에 투자하며 테스트를 마친 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직판을 시작했다.

고객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 구축된 코스콤 전산시스템을 통해 계좌개설 등을 하고 펀드에 돈을 투자하면 한국증권금융에 해당 금액이 예치됐다가 추후 투자가 진행되면 수탁은행으로 옮겨가는 구조다.


연초 이후 현재까지 총 3개 펀드를 설정해 직판 시스템을 통해 판매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운용기간 5주짜리 단기 상품을 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앞서 직판으로 판매했던 상품 모두 설정 이후 상환까지 완료됐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고로 인해 판매사들이 펀드 운용사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고객 영업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었다"며 "과거 당사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봤던 법인 및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펀드를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2019년 7월 전문사모자산운용업 자격을 취득하고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운용사 전환 초기부터 라임자산운용 사고 등이 터지면서 판매사를 통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판매사는 사모펀드 사고 이후 일정 수준 이상의 AUM, 업력, 과거 트랙레코드 등을 고려해 판매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 펀드만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수치로 보여지는 AUM이 적다보니 판매사 영업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그간 만기 한달짜리 단기 상품을 주로 설정해왔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블록딜(Block Deal) 매매 방식을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입한 뒤 되파는 방식으로 차익을 노린다. 스팟성 단기 상품을 만들어 꾸준히 판매해왔기 때문에 AUM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얼터너티브자산운용 펀드 수는 1개로 집계된다. 설정액은 69억원으로 단 1개 펀드만을 설정해 운용해온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간 꾸준히 펀드를 설정해 운용한 뒤 청산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지난해에는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로 14억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전략 자체가 펀드를 운용할 수록 AUM이 쌓이는 구조가 아닌 셈이다. 직판 시스템 구축을 결정한 배경 중엔 이런 이유도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출신 김희영 전무에게 직판 영업을 맡겼다. 김 전무는 프로덕트세일즈사업부를 이끈다. 한화투자증권 영업점 등을 거치며 펀드 판매 등 경험을 쌓아왔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강남구 도곡동 인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블록딜 펀드 세일즈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운용사 전환 초기부터 직판 영업 등을 염두해두고 운용사 위치를 강남구 도곡동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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