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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인베스트, '수장 교체' 카드로 안정 찾을까 잦은 인력 이탈 속 서대식 신임 대표 선임…신규 펀드레이징 진두지휘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08 10:13:1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사령탑에 변화를 준 코나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지난달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서대식 대표(사진)가 신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결성을 진두지휘한다. 대표 변화를 통해 최근 잦은 인력 변화로 어수선했던 상황을 정리하고 신규 펀딩에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당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서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지난달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설립 4년 만에 사령탑 교체했다. 설립부터 함께 했던 박천명 전 대표가 사임하고 변호사 출신의 서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설립 때부터 2인 공동대표 체제였던 코나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이한상, 박천명 공동대표 체제가 이한상, 서대식 공동대표 체제로 변화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수장 변화와 함께 현대캐피탈 출신의 노승준 이사도 최근 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지난달부터 지휘봉을 잡은 서 대표는 변호사 출신이다.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 학사, 연세대 일반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삼성그룹과 삼성증권 법무팀, 삼성증권 IB 사업본부 등을 거쳤다. 이후 법무법인 신아를 거쳐 2018년 2월 코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의 창업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달 중순 코나인베스트먼트 대표에 오른 서 대표는 3월말 코스닥 상장사인 큐브앤컴퍼니의 사내이사에 선임되기도 했다. 큐브앤컴퍼니는 원료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해외 원료 의약품을 국내외 주요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코나인베스트먼트 설립 때부터 동고동락한 박 전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독립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운용하는 ‘피씨씨-코나 제1호 미래환경산업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도 이 대표로 변경됐다. 이전까지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 전 대표가 맡았다.

현재 코나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는 2개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2018년 166억원 규모로 ‘케이브릿지-코나 혁신 스타트업 투자조합’를 결성했다. 이듬해엔 220억원 규모로 ‘피씨시-코나 제1호 미래환경산업펀드’를 만들었다.

최근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인력 변화가 잦았다. 올해 박 전 대표를 포함해 심사역과 관리역 3명이 코나인베스트먼트를 떠났다. 지난해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영입한 전문 운용역도 올해 초 퇴사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추가 펀드가 결성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인력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한상 코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문화콘텐츠 투자는 케이브릿지-코나 혁신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투자 실적이 쌓이면 관련 펀드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 전문 벤처캐피탈로 2018년 1월 설립됐다 .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폐기물 등 관련 업종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재생에너지 전문 P2P 금융 서비스 기업인 '루트에너지'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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