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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나 EV' 화재 질문 세례 '진땀' 자회사 HL그린파워 통한 사업구조 등 고려, 최근 이슈 관련 질의 쏟아져

김경태 기자공개 2020-11-06 14:56:3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 재무라인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코나EV 화재 사건으로 인해 컨퍼런스콜 질의응답(Q&A) 시간에 진땀을 흘렸다. 사측은 아직까지는 현대모비스의 문제는 없으며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9일 오후 3분기 실적 컨콜을 개최했다.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 등 제한적인 인원을 대상으로 열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배형근 재경본부장(부사장), 이의섭 IR담당 상무, 독고율 팀장 등이 참석했다. 컨콜은 이전처럼 분기 실적에 대한 발표를 한 뒤 Q&A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Q&A에서 주로 전기차 사업과 관련된 질문을 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전기차인 코나EV 화재 사건에 대한 질문이 두 차례 정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보다 앞서 열린 현대차와 기아차의 컨콜에서 코나EV는 딱히 이슈가 되지 않았다.

컨콜 참여자들이 현대모비스에만 유독 코나 EV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사업구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사로 그룹 전기차 분야에도 관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과 합작해 만든 에이치엘(HL)그린파워다. 지분율은 각각 51%, 49%다. HL그린파워는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현대모비스에 공급한다. 이런 사업 구조를 고려해 최근 코나EV 사고가 현대모비스에 영향이 없는지 질문 세례가 쏟아진 셈이다.


우선 코나EV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사측은 "초기에 LG화학이 셀 공급,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현대케피코가 하드웨어를 담당했다"며 "당사는 셀과 고전압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조립해 완성차에 공급하는 구도였고, HL그린파워라는 자회사 통해 생산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코나EV 화재가 현대모비스와 무관한지를 묻는 직접적인 질의도 나왔다. 사측은 "코나 초기 모델은 당사가 패키지 설계를 담당했고 제조는 HL그린파워에 위탁생산했다"며 "정부 기관을 포함해서 라인을 상세 조사했는데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을 보면 크게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어 "셀 문제까지 현대자동차, 관계기관과 정밀 조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코나 EV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의 불량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의 문제인지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컨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성차가 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사측은 "베이식(Basic) 소프트웨어는 충전·방전 로직(Logic)을 기본적으로 완성차의 운행조건에 따라 튜닝을 해야 해 완성차가 할 수밖에 없다"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소프트웨어는 전기신호에 대해 확인하고 검증하는 부분이 있어 당사가 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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