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플러스, 상장 예심 청구 '임박'…IPO 열기 타나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약 2000억 평가…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최석철 기자공개 2021-04-08 13:01:5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기업 바이오플러스가 4월에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밸류에이션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4월 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IPO를 위한 지정감사를 마친 뒤 신속하게 다음 절차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기업공개에 앞서 사전 준비도 마무리됐다. 올해 1월 무상증자를 실시해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유통주식 수를 확대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바이오플러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당시 전환가액은 3만2054원이다. 당시 발행주식 총수에 적용하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 밸류에이션 단계에서 몸값이 더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공모 흥행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43.16%, 영업이익은 79.0% 증가했다. 2014년 적자를 기록한 뒤 매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거듭해온 결과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이 늘어나면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결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기존의 히알루론산 필러와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하이엔드(High-End)기술 히알루론산 필러인 ‘MDM 필러’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속성과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바이오플러스의 매출 7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성장 초기 단계부터 국내 시장의 가격 경쟁을 피해 해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지난해에도 중국 하이난 프로젝트에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인도에서 필러 허가를 획득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중국에서 직접 필러를 생산한 뒤 홍콩과 동남아 등으로 필러 수출은 물론 헬스 의료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34.73%를 보유한 정현규 대표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36.7%다. 가우스캐피탈매니저먼트와 한-영이노베이션펀드 등 VC가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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