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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R&D 투자액 '15조' vs 국내 제약사 톱10 '1조' 1위 한미약품, 2261억 규모…로슈, 임상 진행 물질만 92개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19 07:23:1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톱10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R&D(연구개발)비용은 로슈(Roche)가 130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는 국내 제약사 중 상위 10곳의 연구개발비를 모두 합친 1조1813억원보다 약 13배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빅파마 10곳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D비용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순서대로 로슈, 머크(MSD), 존슨앤존슨, BMS, 화이자, 노바티스, GSK, 사노피, 애브비, 일라이릴리다.

125년 역사의 로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허셉틴(유방암 치료제), 리툭산(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바스틴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등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 3가지 약품만 2019년 한해에 약 22조 매출을 올렸다. 로슈는 15조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신약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중추신경계(CNS) 뇌질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과제엔 다발성 경화증, 척수근육위축증, 시신경척수염스팩트럼장애, 헌팅턴 증후군,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희귀질환이 있다. 로슈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임상개발중인 물질은 92개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머크가 28.3%로 가장 높았다. 머크는 전년대비 4조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증액했다. BMS도 R&D비용을 5조5000억원 늘리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율이 2번째로 높은 회사가 됐다.

작년 5월 앨러간 인수를 마무리한 애브비는 2019년 대비 R&D 비용이 1억5000만 달러 늘어나며 9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10위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라이릴리에 자리를 내주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같은 해외 제약사들의 R&D 규모는 국내 제약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국내 전통제약사 중에서 2020년 R&D 비용이 가장 큰 회사는 한미약품(연결 재무제표 기준 2261억원)이었다.

이어 유한양행 (2226억원), GC녹십자(1599억원), 종근당(1496억원), 대웅제약(1445억원), 동아에스티(793억원), 일동제약(786억원), JW중외제약(506억원), 보령제약(355억원), 일양약품(344억원)이 톱10에 들었다.

특히 유한양행이 전년대비 R&D 투자를 840억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만 보면 한미약품(21%), 대웅제약(15.3%), 일동제약(14%), 유한양행(13.7%), 동아에스티(13%) 등의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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