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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 플랫폼' 데이터뱅크, 30억 모험자본 확보 '컴퍼니케이·인터베스트·KB인베' 시리즈A 참여, 기업가치 100억 책정

박동우 기자공개 2021-04-16 13:20:4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어 학습 플랫폼인 '토플뱅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데이터뱅크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억원의 모험자본을 확보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번 클럽딜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100억원으로 직전 라운드의 5배나 불어났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뱅크가 시리즈A 라운드로 30억원을 유치했다. 회사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벤처캐피탈 3곳이 사들였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10억원씩 집행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20년에 약정총액 1270억원으로 조성한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를 활용했다. 인터베스트는 '인터베스트 창업초기 투자조합'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350억원 규모로 만든 벤처펀드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400억원을 모아 론칭한 '케이비 문화디지털콘텐츠 해외진출 투자조합'의 실탄으로 지원했다.


이번 클럽딜에 참여한 운용사들은 데이터뱅크의 프리머니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을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작년 시드(seed) 단계에서는 17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 슈미트가 3억원을 투입했다.

송다훈 데이터뱅크 대표는 "시드 투자를 단행했던 슈미트 측에서 다른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을 소개해준 덕분에 시리즈A 라운드의 물꼬를 텄다"며 "투자사들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자사 주력 사업인 토플뱅크 플랫폼을 고도화할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뱅크는 2019년에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송다훈 대표와 조현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의기투합해 창업했다. 송 대표는 토익 학습용 앱 '산타토익'을 개발한 뤼이드 콘텐츠팀 총괄로 활약한 경력을 갖췄다. 조 CTO는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나와 퀄컴, AMD 등 글로벌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과 사무 자동화에 매진했다.

출범 이후 토플뱅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주력해왔다. 인공지능(AI) 엔진을 접목해 토플 문제를 자동 채점하는 기능을 담았다. 말하기, 쓰기 등 주관식 답안을 제출하는 영역에서 채점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구축했다.

조달한 투자금 30억원으로 토플뱅크의 개량을 모색한다. 아이엘츠(IELTS) 등 취급하는 시험의 종류를 늘린다. 플랫폼 유료화를 추진하는 계획도 짰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벤처캐피탈의 부가적인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R&D에 탄력을 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도재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팀장은 "AI 기술력을 꾸준히 고도화하는 행보가 앞으로 데이터뱅크의 성장세를 좌우할 것"이라며 "특허 출원을 돕는 한편 대학·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정부 연구과제도 수행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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