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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브릿지, O&M 기업 이도 경영권 전격 인수 기업가치 5000억 평가…구주·신주 등 총 2700억 투자

박시은 기자공개 2021-04-19 09:55:3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09: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부동산 관리회사 이도(YIDO)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거래에 앞서 이도의 기업가치(EV)는 50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이스트브릿지는 2700억원을 투자해 이도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브릿지는 이도 최대주주인 최정훈 대표와 주요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날 체결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기존 1대주주였던 최 대표는 2대주주로 내려오게 된다.

거래 당사자들은 이도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직전 맥쿼리자산운용이 경영권 매각을 협상할 당시 평가했던 기업가치 3000억원보다 상당 수준 높은 규모다. 이스트브릿지가 이도의 성장성을 보다 높게 인정해줬다는 의미다. 앞서 맥쿼리자산운용은 올초 최 대표와 이도 매각을 심도있게 논의했지만 계약 직전 세부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

이스트브릿지는 총 2700억원을 투자해 최 대표 보유지분 일부와 기존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포함, 이도가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최 대표가 보유한 이도 지분율은 45%다. 최 대표의 특수관계인 보유분을 포함한 지분율은 약 58%로 알려져있다.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FI가 지분 40% 가량을 보유 중이다. 이번 이스트브릿지 투자로 두 FI는 전량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스트브릿지가 매입하는 신주는 모두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구성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대표의 지분은 현재 45%에서 40% 초반대로 낮아진다. 이스트브릿지가 매입하는 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이스트브릿지의 보유지분은 40% 중반가량으로 사실상 이도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다만 계약조건에는 최 대표가 이도 자금을 통해 1년 후 이스트브릿지에 1000억원 가량을 상환하기로 한 내용이 담겼다. 최 대표는 현재 보유 중인 이도의 부동산 자산 일부를 매각해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최 대표는 1년 후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하게 되고, 이스트브릿지로선 1년 만에 투자금 중 상당 부분을 조기 회수하는 셈이다.

이도는 앞서 맥쿼리자산운용과 경영권 매각 협상이 무산된 후 2개월만에 새 투자자를 찾아 거래를 성사시키게 됐다. 이도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두고 증시 입성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만 IPO 시점을 다소 늦추기로 결정하고 절차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자금조달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 성격으로 해석된다.

2006년 설립된 이도는 부동산 자산의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O&M·Operating&Management) 전문 기업이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부동산을 정상화시켜 자산가치를 올리는 밸류애드(Value-add) 기법에 특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서비스 영역은 △환경(폐기물·신재생에너지·수처리) △부동산(오피스·리테일·기숙사) △인프라(고속도로·교량·터널·철도) △골프장 등이다.

특히 골프장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수년간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2019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4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745억원)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6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이번에 이도를 인수하는 이스트브릿지는 골드만삭스 출신 최동석 대표가 이끄는 국내 PEF 운용사로 최근 글로벌 펀드 어펄마캐피탈과 함께 4000억원 규모 티맵모빌리티 프리IPO 투자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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